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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봉준호 감독의 '괴물'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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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봉준호 감독의 '괴물' 호평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1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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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미국 내에서 개봉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 대해 호평했다.

뉴욕타임스는 괴물의 미국 개봉에 맞춰 실은 9일 비평기사를 통해 봉 감독이 그가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유사하게 이전 작품에서 사용했던 트릭들을 새로운 것으로 만들었다면서 특히 괴물의 첫 번째 습격 장면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괴물의 일부 액션장면이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조스와 유사한 측면이 있지만 봉 감독은 웃음과 공포를 절묘하게 섞어 괴물을 예전 영화를 개작했다기 보다는 새로운 영화에 가깝다는 느낌을 가지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괴물이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만든 '불편한 진실'처럼 자연의 지배와 인류의 어리석음에 따른 대가에 대한 계도적인 환경이야기이며 관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웃음을 자아내 앙코르를 외치게 만든다고 호평했다.

이 신문은 또한 괴물에 대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조류인플루엔자(AI) 또는 주한미군을 보면서 자란 봉 감독 개인의 상상력 등 사회정치적인 긴장관계 속에서 태어난 것일 수 있지만 사회적 혼란을 안고 있는 한국 현대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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