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이 철수를 시작해 군당국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군 당국의 한 관계자는 29일 "NLL 해상에서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이 어제부터 갑자기 철수를 시작해 혹시 북한의 요청에 따른 것인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NLL 인근에서는 중국 어선 300여척이 조업중이었다. 28일부터 철수를 시작해 현재는 절반이하로 줄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중국 어선이 이처럼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은 중국 당국이나 북한에서 철수를 요구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군당국은 서해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특이동향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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