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장현수의 ‘2010. 검은 꽃’
상태바
장현수의 ‘2010. 검은 꽃’
소통의 부재가 초래한 상흔의 흔적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1.28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8년 아르코예술극장 공동기획공연으로 선보인 ‘검은 꽃-사이코패스 증후군’이 ‘2010. 검은 꽃’으로 새롭게 찾아온다. ‘2010. 검은 꽃’은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장현수의 안무작으로, 현대인들의 정신적 상처에 따른 삶의 궤적을 몸짓으로 표현해낸다. 이번 공연에는 손관중 교수와 이윤경 교수가 함께 호흡을 맞췄던 ‘검은 호흡(손관중 안무)’의 한국판 버전을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끈다.

소설과 영화의 소재로 익히 알려진 ‘검은 꽃’은 기존 작품의 줄거리와는 상관없이 안무 작업의 소재로 차용됐다. 장현수 안무가는 “창작 춤의 소재로는 너무 급진적이며 대중적인 코드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한국 춤의 깊은 호흡과 사려 깊은 춤사위를 매개로 한 인간 내면의 움직임이 또 하나의 신선한 창작 모티브가 되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다양한 관계 속에 존재하는 소통의 부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장현수씨는 “우리 주위엔 후천적 사이코패스의 증후군의 일종인 사회적 사이코패스들이 많이 존재한다”며 “안무자가 경험한 개인적, 사회적 관계를 통해 소통의 부재가 초래하는 정신적인 침잠과 상처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무용가 장현수 안무가는 10여년간 국립무용단 정기·기획공연의 주역으로 출연, 탄탄한 재능과 끼를 인정받으며 현재는 국립무용단이 자랑하는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녀는 무대를 압도하는 표현력과 특유의 서정적 감성으로 제12회 무용예술상 연기상을 수상, ‘암향’, ‘남몰래 흐르는 눈물’, ‘검은꽃-사이코패스증후군’ 등 깊이 있는 안무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장현수의 춤 ‘2010. 검은 꽃’은 2월 5일과 6일, 양일간에 걸쳐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박소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