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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왕벚나무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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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왕벚나무동산’
안톤 체호프의 코미디가 비로소 이뤄진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2.0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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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해석과 시선, 접근으로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아 온 극단 사다리 움직임 연구소가 연극 ‘왕벚나무동산’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2005년 초연당시 독특한 무대미학으로 동아연극상 새개념 연극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획된 연극 ‘왕벚나무동산’은 이미 러브콜을 받아 2010년,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연극 ‘왕벚나무동산’은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을 모티브로 한다. 해방기 경북 안동은 원작 ‘벚꽃동산’의 배경처럼 지주와 농노간의 잦은 전복으로 시끄러웠다. 또한 유독 민족 전통을 고수하므로 박제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곳이다. 연극 ‘왕벚나무동산’은 이러한 공통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안동’이라는 공간에서 사건을 재창조했다.


원작 ‘벚꽃동산’은 한 공간에 존재하며 관계를 맺고 있지만 서로간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일상의 부조리를 제시하고 있다. 공연관계자는 “연극 ‘왕벚나무동산’은 이를 엇갈리는 시선과 공간으로 드러낸다. 즉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한 대화와 몸짓을 통해 소통되지 못하는 인물들이 심리를 극적으로 보여주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동상이몽의 공간과 그 공간에 빠져 대화가 아닌 독백을 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실제 우리의 삶과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하고 친근한 인물군상들이 빚어내는 우스꽝스러움, 그리고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 주는 낯섦과 기묘함으로 색다른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과감한 대형 회전무대를 도입했다. 연극 ‘왕벚나무동산’ 측은 “12개의 긴 의자의 변화무쌍함을 통해 무대 공간 구성의 한계를 극복한다. 사다리 움직임 연구소만의 위트 넘치는 상상력은 눈이 즐거운 볼거리와 극대화 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무대, 언어, 소리, 빛, 의상, 연기 모든 것이 완벽한 결합을 이뤄내며 오감을 만족시킬 매력적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극단 사다리 움직임 연구소는 안동이라는 배경에 맞춰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신분증에 주소지가 안동으로 기재돼 있는 관객과 동반 1인에 한하여 50% 할인을 제안한 것. 관계자는 “번안, 각색의 무대를 선보이는 만큼 관심을 유도해 많은 관객을 확보하기 위한 기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 관련 공부를 하는 대학생, 러시아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직장인 관객들을 위해 30% 할인 등을 마련했다.


세계가 사랑한 명작 ‘벚꽃동산’의 한국판 버전, 연극 ‘왕벚나무동산’은 2월 24일부터 3월 1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이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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