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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기념 선물을 한달 지각 배송..보상약속도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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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기념 선물을 한달 지각 배송..보상약속도 '부도'
  •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 승인 2010.02.16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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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농수산홈쇼핑이 재고가 없는 상품을 판매해 소비자에게 스트레스만 가득 충전시켰다.

광양시 광양읍의 박 모(남.31세)씨는 지난 1월 1일 결혼기념일을 맞아 농수산홈쇼핑에서 유명 브랜드 침대를 84만9천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일주일이면 가능하다던 배송은 사전 통보 없이 2주 넘게 지연됐고 답답해진 박 씨가 업체 측에 문의하자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통사정했다.

지난 1월 23일 주문한지 3주가 지났지만 제품은커녕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다. 화가 난 박 씨가 회사 측에 거세게 항의하자 “구매금액의 10%를 보상해주고 늦어도 25일까진 반드시 배송해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 역시 지켜지지 않았고 박 씨가 배송을 독촉하자 “환불 처리해주겠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돌아왔다.

황당해진 박 씨가 배송이 지연된 이유를 묻자 그제야 재고가 없었다고 실토했다. 결국 한 달을 훌쩍 넘긴 지난 5일에서야 겨우 침대를 받을 수 있었다. 또 약속한 보상금을 요구하자 확인 후 연락 주겠다고 했지만 역시 감감무소식이었다.

박 씨는 “재고도 없이  무조건 주문부터 받는 허술한 영업방식에 기가 찬다.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주문한 침대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농수산홈쇼핑 관계자는 “재고문제로 배송이 지연된 것 같다.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렸으며 보상 문제는 확인되는대로 바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줄을 잇고 있으나 없는 제품을 판매해 고객이 한 달 이상 골탕을 먹었다는 제보가 접수된 사례는 매우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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