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대한통운, 한진택배, CJ GLS, 현대택배, 우체국택배, 로젠택배, 동부익스프레스 택배, KGB택배, 경동택배 등 주요택배업체 직원들의 욕설과 불친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흥시 능곡동의 임 모(여.26세)씨는 지난 6일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모임을 끝내고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택배기사로부터 ‘집에도 없고 연락도 안 돼 부득이 반송하니 빨리 연락 달라’는 문자와 3통의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
반송시킨다는 말에 놀란 임 씨가 황급히 연락하자 “전화도 안 받고 집에도 없으면 어떻게 합니까. 유모차 밑에 놨으니 보세요”라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임 씨가 “경비 아저씨에게 맡겨놓아도 되는데 문자로 반송한다고 하면 어떡하냐. 거기 어디 택배에요?”라고 묻자 “동부택배다 썅X아!”라고 욕을 퍼붓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화가 난 임 씨가 택배 본사에 항의하며 택배직원의 사과를 요구하자 곧바로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사과는 커녕 아무런 연락조차 없었다.
임 씨는 “3년 전에도 이 회사 직원으로부터 욕설을 들었고 본사에 항의해 시정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직원이 무서워 택배를 사용하기조차 꺼려진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동부익스프레스 택배 관계자는 “고객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렸다. 본사에서 직원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직원선발 및 직접적인 관리는 해당 지점에서 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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