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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노점상'들이 소비자 우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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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노점상'들이 소비자 우롱한다"
결제뒤 값인상.주문취소.대체품 배송..본보 제보하면 '죄송'
  • 이민재 기자 sto81@csnews.co.kr
  • 승인 2010.03.08 08:3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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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이민재 기자] 온라인 쇼핑몰들의 상품가격 기입 오류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단순한 실수로 넘기기엔 소비자들이 겪는 피해가 적지 않아 대책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이미 결제가 완료된 제품에 대해 가격을 잘못 기입했다며 일방적인 주문취소나 차액결제를 요구한다. 일부는 값싼 대체제품을 보내는 등 어처구니없는 대처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쇼핑몰의 시스템오류로 잘못 발행된 할인쿠폰을 사용했던 소비자들의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의 경우 자신들의 잘못으로 주문이 취소됐는데도 환불을 제때하지 않거나, 심지어 자체 적립금으로 환불하는 비양심적인 행태를 보이는 경우도 있어 전자상거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더욱 키우고 있다.

피해 소비자들은 “쇼핑몰 측의 실수로 주문을 취소할 경우 그동안 잃어버린 시간과 기회비용, 전화비 등은 보상 받을 길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른바 '온라인 노점상'들이 소비자들을 울리고 있다. 



◆“미안합니다, 방법이 없네요” 

인천시 산곡동의 박 모(남.38세)씨는 지난 2월 21일 인터파크에서 카메라줌렌즈를 47만4천원에 구입했다.

박 씨는 정상가 99만원 상당의 제품을 절반가량 저렴하게 구입했다는 사실에 흡족했다. 하지만 다음날 판매자는 제품가격이 잘못됐다며 추가요금을 지불하거나 구매 취소를 요구했다.

황당하게 여긴 박 씨가 인터파크 측에 항의했지만 주문취소를 할 수 밖에 없다는 무성의한 답변만 돌아왔다.

박 씨는 “자신들의 실수를 단순한 사과 한마디로 끝낸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미친가격’이란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한 후 나 몰라라 하는 인터파크 측의 응대방식에 기가 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당시 판매자가 4만8천원 정도를 할인하려다 실수로 48만원이 넘는 가격을 할인해서 올렸다. 해당 판매자에게 패널티를 부과했으며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렸다”고 해명했다.

◆“어, 쿠폰이 잘 못나갔네”

서울 개포1동의 김 모(여.30세)씨는 지난달 디앤샵에서 23%할인 쿠폰을 사용해 160만원 상당의 냉장고를 99만원에 구입했다.

결혼을 앞두고 혼수용품을 알아보던 김 씨는 동일제품의 인터넷 최저가가 109만원인데 그보다 10만원 싸게 샀다는 사실에 크게 만족했다.

하지만 다음날 디앤샵 당담자는 “원래 5%할인 쿠폰을 발행해야 하지만 실수로 23%할인 쿠폰이 나갔다. 고객님의 편의를 위해 120만원에 제공하겠다”며 구매취소를 요청했다.

하지만 담당자가 안내한 120만원은 인터넷 최저가보다 10만원이나 더 비쌌고 결국 김 씨는 구매를 취소한 후 타 쇼핑몰에서 재차 구매하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김 씨는 “명백한 업체 측의 실수인데도  보상하는 척 제공한 상품가격이 타 사이트 상품보다 비싸다는 사실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디앤샵 관계자는 “시스템상 오류로 쿠폰이 잘못 발행됐다. 담당MD가 직접 사과드렸으며 고객에게 5만원 상당의 적립금을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단종됐다더니 가격 올려서 팔아?”

광주 광산구의 백 모(여.29세)씨는 지난해 7월 G마켓에서 냉장고를 80만5천원에 구매했다. 수일이 지나도 배송이 이뤄지지 않아 판매자에게 문의하니 “제품이 단종 됐으니 취소해 달라”는 황당한 답변만 돌아왔다.

G마켓 측에 문의하자 “판매자가 재고를 알아보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연락을 주겠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고 답답해진 백 씨가 G마켓에서 냉장고를 검색해보니 같은 모델의 제품이 40만 원 정도 비싼 120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박 씨는 “단종 됐다던 제품이 버젓이 값이 오른 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랍다. 대체상품을 배송해주기로 했지만 원래 제품보다 수십만 원이나 저렴한 제품”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G마켓 측은 “판매자로 인해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계속해서 도움을 주겠다고 설명하고 불편을 겪은 부분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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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hsrt 2010-03-08 18:27:03
저랑비슷하네요
옥션에서 아이팟이 가격대체로 싼편일때 주문했더니,춘추절 이라 물건없다고 매송날자를 10일넘게 연장하고서는 하루에도 몇번씩 같은상품 가격을 올리고 ,약속한날짜에 배송도안해주고,다른쇼핑몰판매자는 벌써 입고됬는데 2주가지나도록 배송안한거보면 품절됬다는거 자체가의심스럽더라구요

동대문짱 2010-03-08 15:33:16
노점상하고 온라인하고 먼 상관이 있나요????
이민재 기자님 온라인 판매상과 노점상과의 판매수단과 방법이 다른데 왜 같이 취급을 하고 있는지 ???
답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