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이 안드로이드를 스마트폰 제조사와 어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개발자들에게 무상으로 공개하고 있다. 때문에 많은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어플리케이션 시장인 안드로이드마켓에 올라온 어플의 숫자가 최근 3만개를 돌파하는 등 안드로이드는 무서운 속도로 IT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대세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개방성 때문이다. 누구나 안드로이드를 공짜로 가져다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창조해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매력이다.
반대로 안드로이드와 늘 비교되는 애플의 아이폰OS는 폐쇄적인 성격이 강하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의 입장에선 사용료를 내지 않아도 되니 자연히 안드로이드에 더 호기심이 갈 테고 소비자들 역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아이폰OS에서 지원하지 않는 멀티태스킹(두 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작동)이 가능한 것도 안드로이드의 장점이다. 구글이 만들었기 때문에 ‘구글 맵, G메일’ 등 구글 서비스와 연동이 잘 된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SK텔레콤, 통합LG텔레콤, KT 등의 이동통신사 역시 안드로이드폰을 적극 반기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이’를 출시하며 “올해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12종 이상 공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윈도우 모바일, 심비안 등 스마트폰의 다양한 OS중에서도 안드로이드에 주력키로 한 것은 안드로이드가 개방, 확산, 상생 전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도 했다.
KT는 2010년 전체 라인업의 20%를 스마트폰으로 보급하는 목표를 세우고, 이중 50%를 안드로이드폰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안드로이드는 ‘아이폰 킬러’로서 그 세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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