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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수산물값 연일 '최고'.. 생활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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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수산물값 연일 '최고'.. 생활물가 들썩
  • 이민재 sto81@csnews.co.kr
  • 승인 2010.03.28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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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심상치 않다.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로 어획량이 감소하고, 농산물 작황이 나빠져 수산물과 채소류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경제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지닌 유가도 계속 오르고 있어 가계에 큰 부담이 우려된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갈치와 명태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150.4와 151.7을 기록, 통계가 작성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추 역시 208.2로 사상 최고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05년 물가 수준을 100으로 보고 현재 물가수준을 비교한 수치다. 즉 그동안 갈치와 명태는 1.5배, 부추는 2배 넘게 값이 올랐다는 이야기다.


산지 출하가격을 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도 오이 224.7, 들깨 141.4를 기록했다.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배추와 시금치도 1년 전보다 112%와 118%씩 급등했으며, 파는 84%, 마늘과 감자는 56%씩 출하가격이 올랐다.

지난달 25일 현재 하나로마트 양재점 기준으로 마늘 1.5㎏들이가 1만8천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천500원 보다 배 가까이 올랐다. 대파는 78.6%, 배추는 75.3%, 부추는 70.9%의 가격상승률을 보였다.


신세계이마트 역시 주요 채소류의 가격이 배추 101.4%, 감자 67.0%, 대파 54.2%씩 올랐다.


한편 유가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현재 서울의 특정 주유소를 기준으로 보통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천998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연중 최고 가격이다.

휘발유 값 상승의 원인은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휘발유 선물가격은 2월 초보다 22.4% 상승한 갤런당 2.3097달러로 2008년 10월1일 이후 거의 1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2.93달러를 기록하면서 2월 초에 비해 16.5%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농산물 가격 상승과 함께 물가 불안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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