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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물량 10억 개 돌파..1인당 연간 21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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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물량 10억 개 돌파..1인당 연간 21회 이용
  • 이민재 (sto81@csnews.co.kr
  • 승인 2010.03.29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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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택배를 통해 배달된 물량이 10억개를 넘어섰다. 

국토해양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분석한 택배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전체 택배물량은 10억5천여개로, 2002년 4억개 보다 175%나 증가했다.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횟수는 2002년 9회에서 21회로 크게 늘었고, 시장 규모도 1조원 대에서 2조9천억원으로 증가했다.

2001년 이후 전자상거래와 홈쇼핑이 활성화되면서 택배시장의 규모가 매년 10%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나 2014년에는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택배업체 수도 2002년 9개에서 현재 19개로 배 이상 늘어났고, 택배업 종사자 수도 현재 3만여 명을 넘어서며 화물운송산업(약 33만명)의 12%를 차지했다.

대한통운과 우체국택배, 한진택배, 현대택배, CJGLS(가나다순) 등 5개 사는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했다.

택배물량이 매년 1억개씩 증가할 때마다 약 2천 명의 고용유발 효과도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택배업체간 과당경쟁으로 택배종사자들의 근로조건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2년 3천700원에 달하던 박스당 택배 평균단가는 지난해 2천500원이 채 안 돼 30% 이상 떨어졌고, 택배기사들은 하루 평균 12시간씩 일하며 적정량보다 30개 이상 많은 180개의 물량을 운송했다.

경력 5년 미만의 기사들은 전체 52%에 달해 이직률도 높았다.

국토부는 택배가 국민의 생활밀착형 산업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택배업종을 신설하고, 업체간 과당경쟁을 억제하는 등 택배산업을 선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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