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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이기동 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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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이기동 체육관’
아, 주먹이 운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4.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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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을 배경으로 권투선수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이기동 체육관’이 지난 4월 1일 개막했다. 배우들은 실제 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3개월 간 프로복서에 준하는 트레이닝을 받았다.


작가와 연출을 맡은 손효원은 “지금은 유행이 지나간 한 물 간 스포츠지만 과거 한 때 모두의 응어리를 일시적으로나마 해소 시켜 주었던 권투를 통해 우리들 마음 속 어딘가에 숨어있는 열정을 일깨우고 싶었다”고 전했다.


작품 속에서 권투는 타인을 공격하는 매개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눅 들어 있는 스스로를 향해 펀치를 던지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극 ‘이기동 체육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권투하는 사람들이다. 80년대 최고의 권투 선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갑작스러운 은퇴와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기동 관장, 만년 대리인 서봉수는 부장,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은 노처녀, 친구들에게 맞기 싫어서 권투를 배우는 열혈 여고생까지 다양하다. 권투를 통해 상처와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서로 보듬어 안는 따스한 관계를 보여준다.


비인기 스포츠 종목의 설움을 예술로 승화시킨 사례들은 이전에도 많았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국가대표’, ‘주먹이 운다’ 등 스포츠 종목의 인기와는 반비례하게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4월 3일 토요일 저녁 7시 공연에는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의 주인공 홍수환이 공연장을 방문할 예정이고, 9일 금요일 저녁 8시 공연에는 유명우 선수가 참석해 공연을 축하할 예정이다.


연극 ‘이기동 체육관’은 오는 5월 9일까지 소극장 모시는사람들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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