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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연극 ‘대학살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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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연극 ‘대학살의 신’
두 부부의 과격 코미디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4.07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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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연극 ‘대학살의 신’ 프레스콜이 열렸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연극 ‘아트’로 국내에 알려진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블랙 코미디로 지난해 토니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여우주연상, 연출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벌인 싸움 때문에 언쟁을 하게 되는 그들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회 및 배우, 연출가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이날 작품에 출연하는 네 명의 배우 박지일, 서주희, 김세동, 오지혜를 비롯해 한태숙 연출과 신시컴퍼니 박명성 대표가 자리했다.



연극 ‘대학살의 신’의 한태숙 연출은 “지금껏 공연을 올릴 때 마다 수면제를 먹으며 잠을 청했다. 그러나 이번 작품 때는 잠을 푹 잘 수 있었고 웃고 즐기면서 작업을 했다”며 “두 부부의 싸움은 서로 소통하지 못하고 화합이 되지 못해 결국 위기를 만든다. 처음은 부부간 소통 부재, 의식을 그리지만 극이 전개 될수록 중산층의 지식인, 현대인들의 소통 부재를 다룬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공연에서 휴대폰을 손에서 절대 놓지 않는 변호사 ‘알렝’을 연기 한 박지일 배우는 “그동안 어두운 작품을 많이 해서 그런지 조금 우울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내 인생의 선물 같은 작품이고 연습을 하면서도 행복했고 일상이 무척이나 즐거워졌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코미디지만 메시지가 담겨있어 작품에 대해 곱씹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5년 만에 연극무대에 오른다는 오지혜 배우는 “연극이 현대사회에 살면서 가장 미련한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극소수의 대중과 만나고 한 공연을 마치면, 다신 그 시간이 오지 않는데 왜 연극인들은 평생을 받쳐 연극을 하는지,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작품이다. 배우들이 노력하고 표현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해석이 돋보이는 색다른 유쾌한 코미디 연극 ‘대학살의 신’은 오는 5월 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글_김지연 기자, 사진_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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