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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150㎞ 걸어 집 찾아온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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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간 150㎞ 걸어 집 찾아온 고양이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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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는 바닷가에 놀러갔다 주인 가족과 헤어진 고양이가 4개월 만에 150㎞나 떨어진 집을 찾아와 주인 가족을 모두 놀라게 했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2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노란 눈을 가진 검은 고양이 '몰리'가 바닷가 휴양지에서 주인가족들과 헤어진 지 4개월 만에 해밀턴에 있는 집을 찾아왔다며 고양이가 150㎞나 떨어진 곳에서 집을 찾아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해밀턴 동물 학대 방지 협회(SPCA)의 레이첼 메이허는 집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다른 동네서 잃어버린 고양이는 종종 집을 찾아오는 경우가 있으나 몰리처럼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고양이가 집을 찾아왔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양이 주인 메리-리 하이트는 3주 정도 키우던 몰리를 바닷가에 데리고 갔다 잃어버렸는데 집을 찾아와 너무 기쁘다면서 특히 이번 주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참인데 그 직전에 집을 찾아온 게 너무 기특하다고 말했다.

그는 "바닷가에 놀러갔다 고양이가 없어져 이틀 동안 동네를 샅샅이 찾아다녔으나 허탕을 쳤다"면서 "나는 고양이가 인근 숲속으로 들어가 야생 고양이처럼 살아갈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며칠 전 저녁을 짓다 말고 유리창으로 밖으로 내다보자 몰리가 보였다"면서 "너무 반가워 밖으로 달려 나가자 몰리도 달려와 내 다리에 몸을 비벼대며 반가움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몰리가 몸이 여위긴 했지만 건강한 편이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잘 믿어지지 않는다고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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