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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춘추전국시대 필살의 경쟁...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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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춘추전국시대 필살의 경쟁...승자는?
  • 김현준 기자 realpeace@csnews.co.kr
  • 승인 2011.03.30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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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은 태블릿PC 제조사들에게 그 어느 해보다 잔인한 달이 될 예정이다.

비슷한 사양의 신제품이 연일 쏟아져 나오며 죽음의 경쟁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운영체제나 CPU, 가격 등에서 큰 차이점이 없는 상황이라 마케팅 경쟁만 그 어느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져 환영하고 있다.

지난해 일찌감치 선두자리에 올라선 '아이패드'와 그 뒤를 바짝 쫓던 '갤럭시탭'이 국내 태블릿PC 시장을 양분했다면, 올해는 앞선 두 제품의 후속작들과 LG '옵티머스패드', 모토로라 '줌'까지 출시되며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올해 최고의 점유율 예약한 애플의 '아이패드2'

태블릿PC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아이패드2'의 독주를 다른 제품들이 얼마나 따라잡을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 발표된 '아이패드2'의 스펙 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외형과 가격이었다. '아이패드2'는 전작보다 33% 더 얇고, 15% 이상 가벼운 새 디자인을 채택하면서도 같은 가격으로 출시됐다.

전반적인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아이패드2'는 애플의 새로운 듀얼 코어 A5 프로세서를 장착했고 CPU 성능은 2배, 그래픽 성능은 9배가 빨라졌다. 또한 페이스타임(FaceTime)과 포토부스(Photo Booth)를 위한 전면 VGA 카메라 그리고 720p 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후면 카메라 등 총 2개의 카메라를 통하여 혁신적인 페이스타임 기능을 갖췄다. 성능이 높아졌지만 기존 제품과 동일한 10시간 이상의 배터리 수명 역시 큰 장점이다.

타 제품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아이패드2'의 장점은 풍부한 어플리케이션에 있다. '아이패드2'는 전용 앱만 6만5천여개, '아이폰'용까지 포함한다면 약 35만개의 어플리케이션 수를 자랑한다.

'아이패드2'는 4월에 국내 출시를 확정, 시장선점효과를 노릴 수 있어 전작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뒤를 바짝 쫓는 삼성의 '갤럭시탭2'

삼성은 먼저 출시된 애플의 '아이패드2'를 염두에 두고 더 얇고 가벼운 '갤럭시탭2'를 선보였다.

'갤럭시탭 8.9'와 '갤럭시탭 10.1' 두 종류로 출시된 '갤럭시탭2'는 태블릿 PC용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3.0버전(허니콤)과 1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전/후면에 각각 200만/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3G 통신 방식 중 가장 빠른 HSPA+ 21Mbps도 지원한다.

UI도 대폭 강화돼 삼성 고유의 유저인터페이스인 'TouchWiz UX'를 태블릿에 맞도록 재구성해 적용했고 여기에 라이브 패널, 미니앱스 트레이 등의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탑재시켰다.

미국 기준 제품 가격은 와이파이 16GB 기준 '갤럭시탭 8.9'가 469달러, '갤럭시탭 10.1'은 499달러로 '아이패드2' 16GB 와이파이 모델과 같거나 약간 저렴한 수준이다.


▲'CES2011'가 선정한 최고의 태블릿, 모토로라의 '줌'

1월에 열린 'CES2011'에서 '최고의 태블릿'으로 뽑히며 관심을 모았던 '줌'은 태블릿 PC용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3.0(허니콤)을 탑재한 최초의 태블릿 PC이다.

'줌'은 엔비디아(NVIDIA)사의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 후면부 500만 화소 카메라 전면부 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 1080p 풀HD 영상 재생과 후면 카메라로 720p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1200x800의 해상도로 HD급 영화를 감상하거나 HD게임을 즐길 때 공백없는 풀스크린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과 동영상 3시간에 완전충전이 되는 배터리를 갖춘 것이 큰 장점이다.

그러나 경쟁 제품들에 비해 다소 무겁고(730g) 두꺼운(12.9㎜) 단점 때문에 선호도는 엇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블릿PC로 회생을 노리는 LG의 '옵티머스 패드'

후발주자로 새롭게 떠오른 LG의 '옵티머스 패드'는 8.9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태블릿 PC용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3.0(허니콤)과 엔비디아(NVIDIA)사의 테그라2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1080p 풀HD 영상 재생과 3D 게임 구동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한다.

'옴티머스 패드'의 가장 큰 장점은 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로 3D영상을 촬영·녹화한 후 HDMI 단자를 통해 TV나 PC 등 다른 기기에 쉽게 업로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적화를 위한 마무리 작업 후, 경쟁 제품들의 가격에 따라 출고가를 조정할 예정이다.[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신문=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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