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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는 언제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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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는 언제쯤이나?
  • 김현준기자 realpeace@csnews.co.kr
  • 승인 2011.04.04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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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OS인 '진저브레드'가 출시된 지 4개월 가까이 되었음에도 국내 단말기에 탑재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을 애 터지게 하고 있다. 그러나 단말기 제조사들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 때문에 아직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어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은 단순히 단말기 성능이나 가격만이 아닌 운영체제의 업그레이드 지원 여부가 중요한 경쟁력이다. 처음부터 기능이 한정돼 있는 피처폰과는 달리 스마트폰은 새로운 운영체제를 설치하면 아예 다른 기기가 되기 때문. 이러한 특성 때문에 소비자들은 단말기의 업그레이드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로 지난해 몇몇 제조업체가 약속된 업그레이드 날짜를 지키지 못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현재 판매 중인 안드로이드폰 대부분은 안드로이드 2.2 버전인 '프로요'를 기본적으로 탑재했거나 지난해 말~올해 초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상황이다.

문제는 국내업체들이 '프로요'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던 작년 말 구글이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발표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제조사들은 '프로요' 업그레이드가 미처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업그레이드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더욱이 지난달 28일 '진저브레드'가 탑재된 최초의 스마트폰 '넥서스S'가 출시되면서 제조사들의 OS 업그레이드 압박은 더 커졌다. 이를 계기로 소비자들도 '프로요' 장착 제품들의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일정공개를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제조업체들은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일정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관계자는 "당초 4월 중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라며 "최적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운영체제 전체를 새로 바꿔야 하는 업그레이드는 단순히 기존 운영체제를 수정·보완하는 것을 넘어서 완전히 새로운 체제를 하드웨어에 맞게 장착하는 과정이어서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이를 위해 구글의 CTS(Compatibility Test Suite) 인증을 통해 안드로이드 전반에 걸친 핵심 기술 이해와 축적된 개발 경험및 노하우를 검증받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여기에 통신사 서비스와의 최적화 과정을 위한 시간 또한 필요하다. 이 때문에 갤럭시S의 경우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4개월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프로요' 업그레이드가 진행됐다.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 된다고 하더라도 정작 소비자들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진저브레드'의 가장 큰 특징은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의 일종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와 어디서나 정확하게 방향을 감지할 수 있게 고안된 자이로스코프(다축방향센서)를 지원한다는 점인데 이를 위해서는 NFC칩과 자이로스코프센서가 단말기에 탑재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 이 하드웨어들이 탑재되지 않은 대다수 단말기의 경우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해도 약간의 시스템 안정화와 속도향상 효과만을 기대할 수 있다.[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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