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현대차 스타렉스를 구매했다가 낭패를 보고 있다는 권 모(남.54세)씨의 볼멘소리다.
5일 서울시 광진구 자양1동에 거주하는 권 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월 26일 2천700만원 가량에 2011년식 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를 구입했다. 잔고장을 염두에 두고 심사숙고 끝에 새 차를 구입했지만 권 씨는 이내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게 됐다.
구입 후 며칠도 지나지 않아 차량 곳곳에서 하자를 발견하게 된 것. 차체 뒷부분이 틀어져 뒷문짝과 맞지 않는데다 후미등 부분마저 툭 튀어나온 것을 발견했다. 뒷짐칸 문짝의 유격도 심해 결국 권 씨는 차량을 지정 카센터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
서비스센터로부터 "뒷부분을 다시 조립해야 하는데 여기서는 할 수 없으니 영업소에 의뢰하라"는 말에 겨우 화를 누르고 영업소에 차를 보냈다. 하지만 3번에 걸친 반복 수리에도 비대칭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뒤쪽 차체를 조립할 때 양쪽 볼트를 동일하게 조이지 않은 듯 하다는 것이 권 씨의 견해. 권 씨는 "해체 후 재조립을 해야 하지만 대충 손본 시늉만 해서 돌려주기를 반복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수리나 교환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차량 성능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권 씨는 "단돈 몇천원짜리 물건도 이상이 있으면 바꾸는 것이 사람 마음인데 하물며 수천만원짜리 차량을 하자 상태로 쓰라니...말도 안되는 처사"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차량을 입고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 후 조치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씨는 지정센터에 차량을 입고,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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