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테크노마트에서 발생한 진동이 피트니스센터의 집단 뜀뛰기에 의한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테크노마트 정밀진단 조사단의 일원이었던 단국대 건축과 정란 교수는 19일 기독교 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집단 뜀뛰기를 재연해보니 당시 사고와 같은 진동이 고층부에서 그대로 감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재현된 진동은 5군데 계측기를 통해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강하게 계측됐고 심지어는 근무하던 직원이 '또 다시 진동이 발생했다'고 신고가 들어올 정도로 유사했다" 고 전했다.
정 교수는 “테크노마트 수직방향 고유 진동주기와 태보 뜀박질 진동주기가 맞아떨어져 공진 현상이 생겨 흔들림이 생겼다"고 밝히며 "100여년 전 영국의 브로스톤 다리에 군인들이 행진을 하다 주파수가 맞아 떨어져 붕괴한 일이 있다"고 예를 들기도 했다.
또 건물 붕괴 등 안전성 우려에 대해서는 "이 건물은 탄성이 좋은 철 구조물로 지어졌다. 몇 시간 공진하중이 지속된다면 무너질지도 모르지만 철 구조물에서는 이런 경우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편, 테크노마트의 진동원인 조사를 맡은 건축학회의 정밀안전진단 결과는 3개월 뒤에 발표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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