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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주가 '삼성전자-SMD' 합병 이슈로 연일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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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주가 '삼성전자-SMD' 합병 이슈로 연일 몸살
  • 김현준 기자 realpeace@csnews.co.kr
  • 승인 2011.08.23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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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M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합병이슈에 직격탄을 맞은 삼성SDI 주가가 연일 주저앉고 있다.

지난 19일 합병설에 대해 공식 부인한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회복되고 있는 반면 삼성SDI의 주가는 여전히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SDI(위) 및 삼성전자 주가동향>



22일 삼성SDI는 전일 대비 6천원 하락(-4.32%)한 13만3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합병설이 나온 이후 연일 하락하고 있는 것. 삼성SDI와 삼성전자가 합병이슈에 대해 부정공시를 냈음에도 하락폭은 거의 줄어들지 않고 있다. 부정공시 이후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1만1천원 상승(+1.62%)한 것과는 대조된다.

2008년 설립, 이듬해 삼성전자와 삼성SDI로부터 각각 50%씩의 지분을 투자받으며 사업에 탄력을 받은 SMD는 2010년부터 모바일용 OLED 패널을 전 세계에서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삼성그룹 내 중소형 TFT-LCD 사업과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을 전담, 지난해 매출 4조4천469억원 영업이익 3천272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설립 초기에는 삼성전자-삼성SDI가 각각 절반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3월 SMD가 감행한 2조원의 유상증자(삼성전자 1조7천억원, 삼성SDI 3천억원)를 통해 삼성전자의 비중이 64.4%로 확대되며(삼성SDI는 35.6%) 합병설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왔다. 여기에 SMD가 2011년 말 기준 5조4천억원의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터라 현금동원력이 풍부한 삼성전자로의 합병설이 더욱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태양광사업을 삼성SDI가 인수하는 등 최근 각 삼성그룹 계열사가 그동안 흩어져 있던 유사한 사업들을 통합하는 상황인 것도 이번 합병설을 부추겼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부문과 SMD의 AMOLED는 유사업종이라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

공시규정에 따라 양사는 향후 3개월간 '흡수합병/지분매각 계획은 없다'라는 답변내용을 번복할 수 없다. 하지만 업계 내외에서는 "시기상조일 뿐 SMD는 삼성전자에게 넘어간 상황"이라고 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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