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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러시아에 제2 농장 설립해 영농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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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러시아에 제2 농장 설립해 영농사업 박차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9.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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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러시아 연해주에 여의도 면적(295ha)의 23배에 달하는 제 2농장을 설립해 영농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현대중공업은 연해주 미하일로프카 지역의 아시노프카(Asinovka)농장을 인수, 영농법인 '현대미하일로프카농장(Hyundai Mikahailovka Agro)'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연해주 주도(州都)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농장은 총 6천700ha(약 2천만㎡) 규모로, 2012년부터 콩 4천t과 밀 2천t, 귀리 1천t 등 총 7천t의 곡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3년간 1천300만 달러를 투자, 오는 2014년에는 매출액 375만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러시아 농장 설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 설립한 총 1만ha 규모의 ‘현대하롤농장(Hyundai Khorol Agro)’에서 지난해 친환경 윤작으로 콩과 옥수수 등 약 7천800t을 생산했다.

특히 현대미하일로프카농장은 연해주 농업의 중심지인 미하일로프카 지역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현대하롤농장과도 지리적으로 가까워 앞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2년부터 약 1만 7천ha 규모의 러시아 2개 농장에서 총 1만 6천t 상당의 곡물을 수확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현대미하일로프카농장에서 수확한 곡물을 국내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8월 한 달간 옥수수 선물가격이 13.8%나 상승하는 등 세계 곡물수급현상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영농사업 확대로 우리나라 곡물 수입의 70%에 달하는 해외기업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현대종합상사, 현대미포조선, 현대오일뱅크 등 계열사와 함께 자원개발전문회사인 '현대자원개발'을 설립해 농림업, 광산업, 에너지사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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