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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2천300만 달러 투입 美 태양광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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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2천300만 달러 투입 美 태양광시장 공략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9.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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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미국의 태양광 전문기업의 지분 인수에 총 2천300만 달러를 투입했다.

22일 한화그룹 미주법인인 한화인터내셔널은 최근 주택용 태양광 발전 설비에 리스(Lease)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원루프에너지’(OneRoof Energy)의 지분 일부를 8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원루프에너지는 일반 주택의 지붕에 설치하는 루프(Roof)형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에 필요한 리스 프로그램을 제공해 일반인들이 손쉽게 일반 주택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러한 태양광 리스 프로그램 제공 업체들이 급부상함에 따라 향후 주택용 태양광 발전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그룹은 ‘원루프에너지’ 지분 인수를 통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며 미주지역의 태양광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달 초에는 한화케미칼이 미국의 태양광 기술벤처기업인 ‘크리스탈솔라’(Crystal Solar) 지분 일부를 1천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크리스탈솔라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태양광 벤처기업으로 모듈 제조 과정 중 실란 가스에서 폴리실리콘과 잉곳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웨이퍼를 생산한다.

2~3년 내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기술이 개발 완료되면 모듈 제조의 중간단계인 웨이퍼 제조과정에서 혁신적인 원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웨이퍼의 박막화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8월 한화솔라원을 인수하며 본격적인 태양광 사업을 시작하고, 올해 들어서도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4월 한화솔라에너지를 설립하고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건설도 결정해 폴리실리콘에서부터 발전사업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분야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여기에 원루프에너지를 통해 미국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태양광 벤처기업 ‘1366테크놀로지’의 지분 인수, 2011년 3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 연구소 ‘한화솔라아메리카’를 설립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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