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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김영민 사장 등 임원 자사주 획득으로 주가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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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김영민 사장 등 임원 자사주 획득으로 주가 오름세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9.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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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던 한진해운이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소식 등으로 29일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29일 한진해운은 김영민 사장이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5천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김 사장의 보유주식은 7천862주로 늘어났다.

또 윤주식 한진해운 부사장과 조용민 한진해운홀딩스 부사장도 각각 보통주 3천주를 장내매수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3월 한진해운홀딩스로 자리를 옮기면서 취득한 1천676주까지 합쳐 보유주식이 4천676주로 증가했다.

한진해운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유상증자 후폭풍으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오는 10월31일 신주 발행가격(1만1천800원)에도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지난 1월 4만원이 넘던 주가가 27일 1만원까지 추락했다. 한진해운은 29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알려진 이후 전일보다 1.98% 반등하며 1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진해운은 운영자금(2천920억원)과 시설자금(1천800억원) 확보 목적으로 지난 23일 보통주 4천만주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공모로 진행할 방침이다.

실제로 무역에 민감한 컨테이너 주력 선사인 한진해운은 경기 회복 둔화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고, 올해 상반기 순손실만 4천146억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한진에너지의 50% 유상감자에 참여해 보유지분(14.56%)을 모두 청산하면서 1천7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회수하고, 고육책으로 약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가뜩이나 약세장에서 주가 폭락을 부채질했다는 투자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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