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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2분기 '100원할인' 고생끝, 3분기 행복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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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2분기 '100원할인' 고생끝, 3분기 행복시작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10.05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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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가폭등 등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이 올 2분기에 비해 3분기 영업이익이 150% 가까이 증가하고, S-Oil도 10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기름값 100원 할인으로 영업이익이 저조했던 2분기를 지나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대표적인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올 3분기 각각 17조3천억원, 7조8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SK이노베이션은 0.80% 증가했고 S-OIL은 2.55%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SK이노베이션이 9천40억원에서 1조원 사이로 지난 2분기(4천400억원)보다 150%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S-OIL도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천억원을 넘어 최고 4천800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S-Oil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6천400억원이었으나 2분기 100원 할인으로 인해  2천400억원대로 떨어졌다.

GS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GS칼텍스도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3천600억원)보다 55% 이상 증가한 5천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100원 할인이 있었던 2분기보다 55%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난방 수요가 증가할 4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개선돼 전분기 대비 10.7% 증가한 6천2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325억원)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영업이익 2천130억원으로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적자에서 벗어났다.

허성덕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오일뱅크에 대해 "3분기에 영업이익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올해 초 LPG 가격담합 과징금 약 744억원이 반영되면서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정유주가 최근 환율 급등의 영향은 제한적이면서도, 실적 개선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지지만 그리스 디폴트등 증시 외적 요인으로 인해 주가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한달새 16만8천500원이던 주가가 지난 4일 12만8천원으로 25% 가까이 뚝 떨어졌고, S-Oil 역시 12만2천500원이 9만3천900원으로 22% 이상 하락했다.

양사는 4~5만원 가까이 하한가와 차이를 보였으나 지난 4일 10% 가까이 주가가 떨어지면서 SK이노베이션(21만1천원)은 7천원, S-Oil(8만9천500원)은 4천400원으로 격차를 좁혔다.


이 기간 동안 SK이노베이션은 시가총액이 3조7천억원, S-Oil도 3조2천억원이 증발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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