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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발 확장..22개 그룹 계열사 74곳 중소기업 업종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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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발 확장..22개 그룹 계열사 74곳 중소기업 업종 침해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2.28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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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그룹의 계열사 74곳이 식음료 소매, 수입품유통,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등 중소기업 영위 업종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07년 4월부터 작년 4월까지 연속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 35개 민간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 변동현황, 신규편입된 회사들의 편입사유, 진출업종 등 세부현황을 분석해 28일 공개했다.

35개 기업집단의 계열사는 문어발식 확장에 힘입어 최근 4년간 매년 2.8개, 모두 393개 순증했다.

대기업집단은 지난 4년간 652개사를 계열사로 신규 편입했다. 4년간 계열사 수가 많이 증가한 그룹은 포스코(38개), 롯데(34개), SK(29개), LG, GS(각 28개) 순이었다.

흡수합병·지분매각으로 계열사에서 빠진 기업은 259개사다. 계열사 수가 감소한 집단은 금호아시아나·신세계(각 △2개사), 오씨아이·현대산업개발·세아(각 △1개사) 등이다.

중소기업 분야 진출이 많은 곳은 작년 말 기준 삼성, 신세계(각 7개사), 롯데, GS(각 6개), CJ, 효성(각 5개) 등이었다. 특히 삼성, CJ, 두산, GS 등 4개 그룹사는 진출 분야가 다양했다.

재벌 2~3세가 지분 또는 경영에 참여한 중소기업 분야 진출은 롯데(5개사)가 가장 활발했고 삼성(4개), 현대차(3개) 순이었다.

총수 3세들은 베이커리·커피판매점 등 식음료 소매업(8개), 패션·명품 등 수입유통업(5개), 교육서비스업(2개)에 많이 참여했다.

작년 4월 기준 계열사 수가 많은 그룹은 SK(86개), 삼성, 롯데(각 78개), GS(76개), CJ(65개) 순이었다. 이중 총수일가의 지분이 있는 곳은 43개사(6.6%)였다. 이중 총수 지분율이 90%를 초과하는 회사가 30.2%로 가장 많았다.

공정위는 앞으로 대기업집단에 대해 일감 몰아주기 등 불공정행위 감시 강화, 총수일가 사익추구 점검, 사회적 감시시스템 확충, 대기업 자율의 내부 견제장치 마련, 엄정한 법집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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