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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구 회장 온갖 재벌 흉내..일감몰아주기로 딸 회사 우뚝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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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구 회장 온갖 재벌 흉내..일감몰아주기로 딸 회사 우뚝세워
  • 박신정 기자 912shin@csnews.co.kr
  • 승인 2012.03.26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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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사진>의 비리종합세트가 끝없이 추가되고 있다.


횡령, 탈세 등도 모자라 딸 수연 씨에대한 편법 증여까지 검찰에 덜미를 잡힌 것.


선회장의 딸 수연 씨는 하이마트 광고를 독점하고 있는 광고대행사 커뮤니케이션 윌(이하 윌)의 2대주주이자 상무직을 맡고 있다. 하이마트는 연간 900억원에 육박하는 광고비를 선 회장 딸 회사에 일감몰아주기했다. TV CF가 많은 하이트마트는 광고계 최대 어장중의 하나. 윌은 이런 하이마트를 등에 업고 손쉽게 외형을 불려왔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종구 회장의 딸 수연씨가 몸담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윌은 하이마트의 일감몰아주기로 인해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자랑했다. 10여 년간 하이마트 광고를 전담한 윌은 평균 연매출 50억 원 이상을 유지하며 광고업계 20위권 안에 안착했다. 


금융감독원 보고서에 따르면 윌의 2010년 매출은 56억, 영업이익은 약 2억원을 올렸다.


영업익이 기대보다 적은 것은 50억원 대의 매출중 절반 가량이  급여로 지출되고 있기 때문.  지난 2010년 무려 23억 원을 임직원 급여로 사용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2억 원을 넘었던 2009년에는 무려 26억 원의 급여를 쏟아 부었다.

반면 윌은 급여 규모가 매출대비 매우 컸지만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힌 임직원 수는 2010년 말 기준 달랑 23명에 불과했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직원 모두가 억대 연봉을 받는 셈이다.


윌은 지난 2010년 수연 씨가 상무직으로 전격 입사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수연씨는 같은 해 상무직 입사와 동시에 윌의 발행주식 3만주를 취득, 37.5% 지분율로 2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수연 씨는 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 한 후 윌이 사실상 첫 직장이었지만 곧바로 별(상무)을 달았다.


수연 씨가 입사하기 전에는 선종구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영응 씨가 윌의 대표직을 맡아 오고 있었다.


박영응 대표는 윌의 최대주주로 56.2%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선 회장은  측근인 박 대표를 수년간 윌의 대표로 심어 놓고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손십게 배를 불렸다는 지적이다.


또한 선 회장은 아들 현석씨에게도 수백억원대 재산을 챙겨 넘겨준 것으로 알려져 부자가 함께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온가족이 비리에 총동원 됐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선 회장은 하이마트 납품업체 리베이트 수수 등을 통해 빼돌린 돈으로 아들 현석 씨 명의의  2천만달러 규모  미국 베버리힐스 저택를 구입한 경위도 조사받고 있다. 


한편 지난 26일 열린 하이마트 주주총회에서는 선종구 회장의 비리에 대한 비난이 들끓었다. 이날 하이마트의 최대주주인 유경선 유진기업 회장은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참여해 하이마트 매각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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