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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1년만에 시가총액 2배..중국서 눈부신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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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1년만에 시가총액 2배..중국서 눈부신 성장세
  • 정회진 기자 superjin@csnews.co.kr
  • 승인 2012.07.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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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시가총액이 1년 사이 두 배 넘게 증가해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18일 80만6천원이었던 오리온 주가는 지난 2일 93만원을 기록하며 최근 45일 만에 15.3% 증가했다.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에 걸쳐 잠시 90만원대를 들락날락했다가 이내 80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던 오리온 주가는 6월 들어 한때 99만2천원까지 치솟기도 하는 등 최근 90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가 강세와 더불어 당연히 시가총액도 크게 늘었다.

▲오리온 최근 1년 주가 동향.


오리온 시가총액은 작년 7월 1일 2조7천375억원에서 올해 1월 2일 3조9천368억원으로 43.8% 늘더니 지난 2일 5조5천483억원을 기록하면서 1년 만에 2조8천억원이나 늘었다.


2일 현재 시가총액 5조5천483억원은 코스피 4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오리온 주가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까닭은 중국 사업이 연평균 30% 넘는 고성장을 이어가며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오리온의 중국법인인 ‘하오리요우’ 매출은 9천500억원으로 한국오리온의 매출(8천500억원)보다 1천억원 정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1천415억원이었던 중국법인의 매출은 2009년 4천66억원으로 불과 2년 만에 약 2.9배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7천42억원으로 급증했다.

중국에서 초코파이를 비롯한 고래밥, 오감자, 예감 등이 연간 500~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실적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정부의 가격인상 억제정책으로 성장이 정체된 것과 달리 중국 시장은 내수소비 확대에 따른 제과소비 성장세가 지속돼 오리온의 해외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오리온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키움증권 우원성 연구원은 “중국 양과시장은 7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2015년까지 연평균 15%씩 성장하며 2015년에 12.2조원 규모로 확대되는 것을 가정할 때 오리온의 중국 제과시장 점유율은 작년 10.1%에서 2015년 17.8%로 확대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대신증권 이선경 연구원은 “높은 브랜드 선호도를 바탕으로 지역 커버리지 확대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오리온의 해외제과 매출은 3년간 연평균 24%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32% 성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올해 오리온의 실적은 매출액 2조3천302억원, 영업이익 2천859억원으로 작년 대비 각각 21.7%, 36.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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