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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음료 '한병더'이벤트 당첨됐지만 경품 대신 면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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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음료 '한병더'이벤트 당첨됐지만 경품 대신 면박만~"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07.19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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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음료 이벤트 행사에 당첨됐지만 홍보 부족으로 상품 교환 대신 면박을 당한 소비자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더욱이 업체 측은 홍보 미흡에 대한 해명조차 없이 안일한 대응으로 소비자의 화를 돋궜다.

19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탑동에 거주하는 손 모(남.28세)씨는 최근 강남구 역삼동 회사 근처의 한 마트에서 빙그레 아카페라를 구입했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음료의 패키지 겉면에 '따자, 한병 더'라는 글귀와 함께 이벤트를 알리는 안내글이 인쇄돼 있었고 손 씨가 뚜껑을 여는 순간 뚜껑 안쪽면에 '한병 더'라는 글씨로 당첨사실을 확인했다. 

2012년 9월 30일까지 제품 교환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임을 확인한 손 씨는 기쁜 마음으로 당첨된 뚜껑을 가지고 판매처를 다시 방문했다.

그러나 마트 측은 '우리는 제조사에서 그런 이벤트를 안내받은 적이 없다'는 말과 함께 문전박대를 했다고.



마음이 상한 손 씨는 즉시 빙그레 고객센터 측으로 항의했다. 그러나 본사 직원은 사과의 말 한마디 없이 "계좌번호로 천원을 송금해 주겠다"는 지극히 업무적인 안내가 끝이었다.

손 씨는 "본사에서 진행중인 이벤트에 당첨 후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서비스에 대해 항의한 것뿐인데 사과는 커녕 '천원을 주면 되지 않냐'는 반응에 어이가 없었다"며 "돈을 받기 위해 전화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지만 '그러면 기프티콘을 보내줄테니 사용하라'고 말해 할 말을 잃었다"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책임지지도 못할 이벤트를 진행해놓고 나몰라라 하더니 고작 음료 하나 받자고 난리피우는 고객으로 몰아가는 것 같아 더욱 기분만 상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빙그레 관계자는 "우리 쪽에서 대응하는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 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이벤트 당첨 교환을 받지 못한 고객에게 대한 대응은 정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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