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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물티슈로 닦으면 어김없이 벌겋게 돋아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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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물티슈로 닦으면 어김없이 벌겋게 돋아오르는데...
  • 정주희 인턴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8.10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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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브랜드 물티슈 사용 후 몸에 피부발진이 일어나자 소비자가 안전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제조사 측은 자체 분석결과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으며 현재 외부공인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10일 경남 김해시 삼계동에 사는 서 모(남.39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7월 초 아기용품으로 유한킴벌리 프리미엄 물티슈(10개입)을 구입했다.

물티슈를 사용한 아기와 아내 피부에 붉게 피부 발진이 일어났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 지속적인 증상에 의심이 든 서 씨는 자신의 팔에 직접 테스트를 해 봤다.

이틀간 테스트한 결과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물티슈로 팔을 닦은 후 20~30분이 지나자 어김없이 붉게 피부 발진이 일어난 것.



제품 이상이라 확신한 서 씨는 유한킴벌리 측으로 문의했고 다음 날 직원이 방문해 제품을 수거해갔다. 혹시나 업체 측이 증거를 훼손할 것이 우려돼 10개 중 1개를 보관해 뒀다.

일주일 가량 지나 업체 측으로부터 온 답변은 '테스트 결과 제품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 피부 발진에 대해서는 의사의 소견서가 있어야만 보상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받았다고.

서 씨는 "집에 있던 상비 연고로 해결했기 때문에 결국 물티슈 가격만 환불 받았다"며 "보상을 떠나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가 됐었던 물티슈의 안전성에 대해 명확한 답을 받고 싶은데 테스트 결과서 등도 없이 그냥 '이상 없다'가 끝이라니 도무지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을 수거해 확인한 결과 정상제품으로 확인됐다. 동일한 제조일자 제품 중 관련 피해사례나 신고가 들어온 사례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국내의 경우 물티슈에 공산품안전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보다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국내 화장품 기준과 유럽·미국의 물티슈 기준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피부발진에 대해서는 "요즘같이 자외선이 강한 시기에는 피부가 연약한 상태라 간혹 피부발진이 일어날 수 있지만 개인차라 명확한 원인이라 말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서 씨는 "아기와 아내, 그리고 남자인 나까지 모두 물티슈 사용 후 발진이 일어났는데 민감한 피부 탓이라니 얼토당토 않은 소리"라고 반박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주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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