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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필수 기능만 꽉 채운 착한 가격, LG로봇청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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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필수 기능만 꽉 채운 착한 가격, LG로봇청소기
  • 이근 기자 egg@csnews.co.kr
  • 승인 2012.10.12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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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가 진화하고 있다. 과거 제품에 비해 청소 성능이 크게 좋아진데다, 음성인식과 원격 조정 등의 기능 추가로 진정한 ‘로봇’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


단 이런 신제품의 경우 신기술이 들어간 탓에 높은 가격(90만원 이상)이 책정돼,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는 약점이 있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잘 쓰이지 않는 기술을 빼고 디자인을 쇄신해 가격 상승 폭을 낮추면서 효율적으로 청소가 가능하도록 제품을 개발하는 추세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로보킹 듀얼아이 2.0’도 이 같은 전략의 결과물이다.


올해 출시한 ‘듀얼아이’에서 음성 인식 기능을 빼고 외부 디자인을 바꾼 모델로, 고급형 모델 ‘로보킹 트리플 아이’보다 저렴하면서 기능은 못지않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LG전자 로봇 청소기 '로보킹 듀얼아이 2.0'

 

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점은 디자인이다. 전 모델이 범퍼가 없는 바둑알 모양이었다면 최신 모델은 로봇청소기 최초로 사각 디자인을 채택했다.


솔이 닿지 않는 사각지역의 크기를 줄여 청소 성능을 향상시키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기존 모델보다 1.5cm 더 길어진 솔을 장착해 벽면 및 모서리 구석 청소 효율이 높아지도록 했다.


LG전자 측은 기존 모델이 모서리에서 84%의 청소성능을 보여줬다면, 최신 모델은 94%로 10% 가량 높아졌다고 설명한다.


그 외의 기능은 변화된 부분이 거의없다.


89㎜의 높이, 48㏈의 저소음에 배터리도 기존의 리튬 폴리머(Li-PB)배터리를 그대로 가져와 총 100분간 사용할 수 있고, 넘을 수 있는 장애물 높이도 최대 1.5cm로 같다.


신제품은 전 모델에서 호평 받았던 ‘듀얼 아이’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와 훌륭한 청소 성능을 보여준다.


천장과 벽면 등을 촬영하는 상부 카메라와 바닥을 촬영하는 하부 카메라 등 2개의 카메라와 51개의 센서로 상황판단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코스만을 따라가 먼지를 앞에 두고 돌아서는 경우가 일어나지 않는다.

 

또 다양한 각도로 이동이 가능해 원활한 청소가 가능하다.특히 상부 카메라 촬영이 어려운 침대나 소파 밑 어두운 공간의 경우 하부 카메라를 이용, 청소를 하지 않고 나오는 에러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신기능인 ‘홈 마스터’와 초음파 센서 업그레이드로 장애물 충돌 가능성이 높은 사각형 디자인의 단점을 어느정도 해결한 점이 돋보인다.


‘홈 마스터’ 기능은 2회 이상 주행 후 집 내부 구조는 물론 가구 위치를 기억, 다음 주행 시 빠트린 공간 없이 청소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히 위험지역에 진입 시 주행 속도 및 장애물과의 거리를 스스로 조절하며 3개의 초음파 센서가 전방 180도 안에 있는 모든 장애물을 인식해 충돌을 피하게 해준다.


전 모델이 반려견의 변을 장애물로 인식하지 못했다면, 최신 모델은 장애물로 인식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세밀한 센서 탓에 전선 등도 장애물로 인식해 돌아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주행코스는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꼼꼼청소, 지그재그 등 총 5가지의 코스를 제공해 원하는 데로 정하면 된다.


길어진 사이드 브러시는 구석구석을 꼼꼼히 훑어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단 바닥과의 마찰로 인해 약간의 소음이 있어 실제 소음은 48dB이 아닌 53~56dB정도다.


▲ 전 모델 '듀얼아이'의 음성인식 기능 인식률

 

직접 사용해본 결과 청소 성능은 매우 훌륭하다.


듀얼 아이 시스템과 센서로 장애물과 충돌하는 경우가 적고, 벽과의 적정거리를 계산해 사이드 브러시로 꼼꼼히 청소해 준다. 소파 밑이나 좁은 공간을 거침없이 들어가며, 사이드 브러시가 바닥과 마찰하며 내는 소리 탓에 실제 48dB의 저소음은 아니지만 충분히 조용한 청소가 가능하다.

 

편의성도 매우 높다. 본체를 들어 올리지 않고 먼지제거, 걸레 탈부착, 충전이 모두 가능하며, 스마트 자가진단 기능으로 혹시나 있을지 모를 이상을 미리 아는 것이 가능하다.


음성인식 기능을 빼면서 가격(79만9천원)도 낮아졌다.


괴작(?)으로 평가받는 전 모델을 넘어 이제야 제대로 된 로보킹이 등장했다는 느낌이 든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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