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제조사 측의 확인결과 이물이 아닌 탄화에 의한 흔적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제품 검수 단계의 허술함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9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사는 윤 모(여.23세)씨는 생리대를 이용하려다 뜻밖의 흔적을 발견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11월말 좋은느낌 한초랑 생리대를 넉넉히 사둔 윤 씨. 화장실 수건수납장에 보관해 두고 사용해 왔다고.
한달 뒤 생리대를 사용하기 위해 포장을 뜯어 개봉한 윤 씨는 깜짝 놀랐다. 생리대 안쪽에 붉그스름한 얼룩이 묻어 있었던 것.
커버 안쪽에 얼룩이 있어 정확히 무엇인지 판단하기 어려워 커버를 찢어 속을 확인했다. 속 커버에는 1cm가량의 검은 얼룩이 묻어 있었고 도무지 형체가 뭔지 알 수 없어 찜찜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제조사 측은 원인규명을 위한 제품을 수거해 간 상태.
윤 씨는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인만큼 알 수 없는 이물 발견에 너무 불안했다. 제조사 측이 더 꼼꼼히 제품 검수를 해야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제품 제조시 고온, 고압과정에서 자재가 탄화되서 생긴 것으로 인체에는 무해하다”며 “도의적인 차원에서 환불하고 다른 제품으로 보상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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