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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재벌 미성년 주주 23명…범 LG·두산家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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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재벌 미성년 주주 23명…범 LG·두산家 '최다'
  • 이호정 기자 meniq37@csnews.co.kr
  • 승인 2013.04.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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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호정 기자] 30대 그룹 오너 일가 가운데 미성년자들이 1천억 원 가까운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 경영으로 유명한 범 LG(家)의 LG그룹과 GS그룹, LS그룹 그리고 두산그룹에 어린 주주들이 많았다.


27일 재벌 및 CEO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30대 그룹 오너 일가 가운데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1994년 이후 출생자)는 모두 23명이며 이들이 보유한 총 주식수는 225만4천주, 주식평가액(26일 종가기준)은 1천5억 원이었다.



재벌가의 어린 주식부자 중 1위에서 3위까지는 GS그룹이 독차지했다.

GS가에서 가장 많은 금액의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는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의 장남인 석홍(12세) 군이었다.


석홍 군은 4세였던 2004년에 GS 주식 25만9천여 주를 증여받은 후. 현재 주식수를 76만주로 늘렸다. 이에 따른 주식평가액은 414억 원에 달하며, 올해 10억2천만 원(주당 1천350원)의 배당을 받았다. 

석홍 군의 동생 정홍(9세) 군이 27만3천 주,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장녀인 정현(13세) 양이 19만5천주로 3위를 차지했다.


정홍 군의 주식평가액은 148억7천만 원이며, 5세였던 2009년부터 매년 2~3억 원의 배당금을 받아 왔다.

정현 양 역시 3세였던 2003년 증여받은 GS건설 주식 2천700주가 현재 6만2천7000주로 늘었다. 또 5세 때 증여받은 GS 주식 13만7천주를 합쳐 주식평가액이 106억 원에 이른다.

LG가에서 3명의 미성년자가 주식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의 손자인 현모(17세) 군이 LG와 LG상사 주식을 각각 11만주와 13만4천주 증여 받아 현재 주식평가액이 121억 원에 달한다. 현모 군은 올해 LG에서 주당 1천 원씩 11억 원의 배당을 받았고 LG상사에서는 주당 500 원씩 6억7천만 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구본무 LG 회장의 막내딸인 연수(17세) 양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막내딸 연서(14세) 양도 각각 51억 원과 1억5천만 원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해, 올해 각각 7천673만 원과 222만원을 배당 받았다.

두산가는 억대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6명이나 됐다.


이들은 모두 두산 주식을 증여 받았으며, 박상수 군과 상우 군을 제외한 네 사람은 두산건설 주식도 5천주 가량 보유하고 있다. 

이중 10억 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는 박정원 두산 회장의 차남 상수(19세) 군과 박태원 두산건설 전무의 장녀인 윤서(16세) 양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상수 군이 21억2천만 원, 윤서양이 10억2천만 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배당금을 챙기지 못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의 장남 상우(19세) 군은 보유주식이 8억4천800만 원에 이르지만 두산중공업만 배당을 하는 바람에 배당 수입은 119만 원에 그쳤다.


이 밖에 미성년자 주식부자에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친인척인 원경(24억 원) 군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차남인 승익(21억 원) 군, 장세욱 유니온스틸 회장의 차녀인 효진(21억 원) 양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30대 그룹 오너 일가 출신의 주주 가운데 최연소자는 LS그룹 외척인 이윤결 (3세)이며 롯데그룹 외척인 최성현(7세) 군은 주식평가액이 2천70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마이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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