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건설사 남녀 연봉 차별 랭킹1위 현대산업개발…대우, 여성 급여 '으뜸'
상태바
건설사 남녀 연봉 차별 랭킹1위 현대산업개발…대우, 여성 급여 '으뜸'
  • 이호정 기자 meniq37@csnews.co.kr
  • 승인 2013.05.16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호정 기자]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이 여성 직원에게 가장 높은 연봉을 주고 있으며 남녀 직원 간 연봉 격차도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산업개발은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낮을 뿐 아니라,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이 여성 직원보다 배 가까이 많아 대조를 이뤘다.

16일 재벌 및 CEO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상위 10개 건설사가 지난해 남녀 직원들에게 지급한 연봉은 평균 5천573만 원으로 집계됐다.

10대 건설사의 남성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6천830만원의 연봉을 받아, 여성 직원의 평균 연봉 4천310만 원의 1.58배 수준을 기록했다.

근속년수는 남성 직원들이 평균 9년으로 여성보다 3년 7개월 길었다. 이에 대우건설과 GS건설 등 5개 건설사는 남녀 간 연봉 격차가 평균치를 밑도는 것으로 집계된 반면,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 4개 건설사는 평균보다 0.3배 가량 높았다.

10개 건설사 중 남녀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적은 곳은 대우건설이었다. 대우건설(대표 서종욱)은 지난해 평균 연봉이 남성 직원 6천780만 원, 여성 직원 5천130만 원으로 남성이 여성의 1.32배를 받았다.

남성들의 근속년수가 8년 6개월로 10개 건설사 평균에는 미치지 못한 반면, 여성 직원들은 6.9년으로 평균보다 1년 이상 길었던 점이 다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여성직원들의 평균 근속년수는 현대건설(7.7년)에 이어 2위였지만 평균 연봉은 10대 건설사 중 1위였다.

사업부문별로는 토목사업본부의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이 7천5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은 석유사업본부가 6천200만 원으로 제일 많았다.

남녀직원 연봉격차가 두 번째로 작은 건설사는 삼성물산(대표 정연주)으로 남성 직원의 연봉이 여성 직원의 1.4배였다.

삼성물산은 남녀 직원 모두 건설부문의 평균 연봉이 7천600만 원과 5천600만 원으로 상사부문보다 1천만 원 이상 높았다. 반면 근속연수는 상사부문이 남성은 3개월, 여성은 4년 6개월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GS건설(대표 허명수)로 남성 직원이 평균 5천670만 원, 여성 직원은 3천930만 원으로 남녀 연봉격차가 1.44배였다.

남성은 토목 사업부문이 6천300만 원으로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고, 여성 직원은 주택 사업부문이 4천600만 원으로 많았다.

뒤를 이어 포스코건설(대표 정동화)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이 여성 직원의 1.52배를 기록했으며 두산건설(대표 양희선)은 1.54배였다.

포스코건설은 토목환경 부문의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이 각각 7천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두산건설은 건축BG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이 7천370만 원으로 제일 높았다.

대림산업(대표 김윤)과 현대건설(대표 정수현), SK건설(대표 최광철, 조기행), 현대산업개발(대표 정몽규)은 남녀 간 연봉 차이가 평균치보다 높았다.

대림산업은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이 여성 직원의 1.66배였고, 현대건설은 1.76배, SK건설은 1.87배, 현대산업개발은 1.94배였다. 이들 건설사는 남녀 직원 간의 근속연수 차이가 연봉 격차를 벌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산업개발은 남성 직원들이 지난해 평균 6천400만 원의 연봉을 지급 받았으나, 여성은 3천300만 원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남성 직원의 근속년수가 10년 4개월인 데 비해 여성 직원은 3년 9개월에 불과해 연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