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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BC카드, 카드복합할부 중단…카드업계 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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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BC카드, 카드복합할부 중단…카드업계 파장은?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01.04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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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BC카드가 가맹점 계약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카드복합할부금융 거래는 중단되고, 일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2월과 3월 신한, 삼성카드와 가맹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어서 복합할부 수수료율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4일 "소비자들의 불편을 감안해 카드복합할부를 제외한 일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거래는 정상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합할부금융은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자동차를 구입하면, 캐피털사가 구입금액을 대신 갚아주는 대신 소비자로부터 매달 할부금액을 돌려받는 구조다.

현대차는 당초 BC카드에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현행 1.9%에서 BC카드 체크카드 수준인 1.3%로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BC카드가 KB국민카드 수수료율과 같은 1.5%에 맞춰야 한다고 맞서면서 결국 협상 결렬로 지난해 말 가맹점 계약이 종료됐다.

BC카드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협상을 벌인 결과 가맹점 계약을 연장하는 대신 규모가 적은 신규 복합할부금융 거래를 포기하기로 했다. BC카드는 자동차할부금융에서 복합할부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BC카드는 우리, 기업카드 등 22개사에 카드 결제망을 제공하고 있어 자동차 구매 거래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

현대차는 현대캐피탈을 제외하고 복합할부 취급액이 많은 삼성카드와 오는 3월 말 가맹점 계약이 종료된다. 또 2월에는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와도 계약이 만료된다.

카드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이들 카드사에 체크카드 수준으로 수수료율을 낮춰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한과 삼성카드 역시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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