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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백화점서 산 가방 '짝퉁'이라더니..."공짜로 고쳐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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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백화점서 산 가방 '짝퉁'이라더니..."공짜로 고쳐 줄게"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01.12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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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장에서 정식으로 구입한 노스페이스 제품을 회사 측이 짝퉁이라고 했다가 말을 바꿔 소비자의 빈축을 사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처음에는 정품이 아니라며 AS를 거부했다가 소비자가 구매영수증을 어럽게 찾아내 제시하자 슬그머니 입장을 바꿨다고.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 2011년 백화점 노스페이스 매장에서 산 가방에 대해 업체 측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가방 지퍼를 수선하려고 근처 매장을 찾아 본사에 수선을 보낸 김 씨. 며칠 후 가방을 찾으러가보니 수선은커녕 이해하기 힘든 답변이 돌아왔다. 노스페이스에서 판매한 제품인지 확인되지 않으니 구입처에 문의하라는 것이다.

가방을 들고 구입했던 백화점의 매장을 찾아가자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했다. 자신들이 취급하는 라벨과 다르다며 인터넷이나 다른 경로로 구입한 게 아니냐고 오히려 김 씨를 의심했다.

결국 카드 사용기록을 다 뒤져 겨우 찾아낸 영수증을 들고 구입처를 통해 다시 수선을 맡겼더니 본사에서 정품이 맞다며 무상으로 AS 해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김 씨가 처음과 달리 정품이라고 주장하는 근거에 대해 요구하자 본사 담당자는 “정품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한 적 없고 다만 제품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발을 뺐다.

수선을 맡긴 이후 수차례 느낀 모멸감에 사과를 요구했으나 그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씨는 “확인되지 않는다던 제품을 하루아침에 정품이라고 하면 누가 믿을 수 있겠느냐”며 “무상 수선으로 유야무야 넘어가려는 것 같아 괘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입장설명을 요청했으나 노스페이스에서는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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