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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 순이익 '쑥쑥'...은행 편중도 낮출 기대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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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 순이익 '쑥쑥'...은행 편중도 낮출 기대주될까?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03.03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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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대표 장승철)이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의 고민거리를 덜어줄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이 이익을 크게 늘리며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하나금융의 은행편중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비(非)은행 계열사 중에서 지난해 최대 순이익을 냈을 뿐 아니라,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20억 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전체 순이익 가운데 하나대투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1%대에 불과하지만, 2012년 230억 원, 2013년 682억 원으로 순이익이 매년 늘고 있어 앞으로 비중이 더 높아질 것을 기대된다.


하나대투증권은 저금리로 인한 채권보유이익과 더불어 새로운 영업 정책 도입 등으로 인해 수익 증가를 이뤘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채권 이익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대형사의 비교하면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중국시장 등 해외투자 상품을 중심으로 하는 종합자산관리 영업 정책을 실시하면서 AM부문(리테일, 홀세일)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PIB(PB와 IB의 합성어) 정책을 도입해 리테일과 IB 업무를 통합한 것도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하나카드(대표 정해붕)도 금융지주가 은행 편중도를 낮춰줄 계열사로 기대를 걸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출범해 성과를 내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지주 관계자는 “하나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하나은행, 외환은행에 편중돼 있다”며 “하나대투증권이나 새롭게 출범한 하나카드 등 비은행 부문에 순이익은 추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국내금융지주 중 은행 편중도가 98%로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 등에 비해 30%포인트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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