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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식품, 대장균 떡 180억원어치 시중 유통..관계자 13명 불구속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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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식품, 대장균 떡 180억원어치 시중 유통..관계자 13명 불구속 입건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7.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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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떡·떡볶이 등의 식품을 시중에 불법으로 유통시킨 송학식품 관계자 13명이 6일 불구속 입건됐다.

중부경찰서 측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대형마트 등에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떡을 비롯한 식품 180억 원어치를 불법 유통시켰다.

이들은 지난 2013년 1월 해썹(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작한 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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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측은 송학식품이 식약처에서 해썹 인증을 담당했던 4급 공무원을 채용해 6개월 만에 해썹 인증을 따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작년 8월 보관 중인 쌀 2천500포대에서 나방 애벌레가 대량으로 나오자 맹독성 살충제를 뿌린 뒤 유통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떡 2천700kg을 납품받은 업체들은 자체 조사에서 대장균이 많이 검출돼 모두 반품했지만 송학식품은 이를 폐기하지 않고 복지시설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푸드뱅크에 내놓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학식품은 연 매출 500억 원대로 3년 연속 떡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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