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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금융] 금융계 고질병 '불완전 판매' 민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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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금융] 금융계 고질병 '불완전 판매' 민원 폭발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07.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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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관련 소비자 불만은 ‘불완전 판매’에 집중됐다. 고금리, 다양한 혜택 등 장점만 강조한 상품 설명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뒤 가입 후 나몰라라하는 금융사의 태도는 여전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는 총 488건의 금융 관련 소비자 피해가 접수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불완전 판매, 보험금 지급 문제 등 ‘보험’이 191건(39.1%) ▶리볼빙, 안심신용정보 가입 등 ‘신용카드’ 121건(24.8%) ▶보상, 회사 부도 후 환급금 문제 등 ‘상조’ 81건(16.6%) ▶방카슈랑스 불완전 판매, 대출이자 산정 등 ‘은행‧저축은행’이 75건(15.4%) ▶분실 시 환불문제 등 ‘교통카드’가 20건(4.1%)를 기록했다.

보험은 물론 은행상품, 신용카드, 상조까지 전반적으로 불완전 판매에 관한 민원이 가장 많았다. 변액‧종신보험, 리볼빙 서비스, 방카슈랑스 등 제대로 된 상품 설명이 없어 가입한 후 피해를 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 고금리 강조 저축상품 알고 보니 ‘보험’...TM 상품 유의해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금리에 소비자들이 민감해지자, 연금‧저축성보험을 예금 상품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변액보험 등의 상품을 판매하면서 높은 수익률만 강조하고 원금 손실에 대해서는 안내하지 않지 않아 뒤늦게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소비자가 다수였다.

삼성생명(대표 김창수), 교보생명(대표 신창재), 한화생명(대표 김연배, 차남규) 등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성보험의 경우 시중 예‧적금보다 높은 금리를 보장하지만 10년 이상 가입을 유지하고 있어야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중도 해지로 인해 그간 납부했던 원금을 보장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지만 불완전판매를 인정해 보상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단순 금리에 혹하지 말고 꼼꼼하게 상품에 대한 정보를 판매 금융사에게 요청하고 관련 약관을 살피는 습관이 중요하다.

신한카드(대표 위성호), 삼성카드(대표 원기찬), KB국민카드(대표 김덕수), 현대카드(대표 정태영) 등 신용카드 관련해선 전화판매(TM)로 인한 불완전 판매 피해가 가장 많았다.

특히 소비자들이 카드대금 연체를 피하기 위해 이용하는 리볼빙(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 서비스 경우 마치 서비스인양 가입시켜 고금리 이자 이익을 챙겨 원성을 샀다.

또한 지난해 카드사 고객정보유출 사태 이후 ‘개인정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틈을 타 무료 이용을 내세워 ‘안심정보서비스’에 가입 시킨 후 한달 후 유료로 전환하는 방식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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