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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하게' 돌아온 신형 스포티지, 20·30대 소비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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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하게' 돌아온 신형 스포티지, 20·30대 소비자 잡는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8.2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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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신형 스포티지'가 다음 달 공식 출시에 앞서 국내 언론에 사전 공개됐다. 기아차는 27일 남양연구소 기아 디자인센터에서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신형 스포티지의 외관을 선보였다.

이 날 공개된 신형 스포티지는 2010년 3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공개되는 4세대 모델로서 사전 미디어 설명회에서는 디젤 모델 외관 디자인만 공개됐다.

기아차 측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신형 스포티지를 공개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 30~44세 젊은 고객이 주 타겟, 폭스바겐 '티구안'과 혼다 'CR-V'와 경쟁

기아차는 이 날 설명회를 통해 신형 스포티지의 주 고객 대상을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의 삶을 즐길 줄 아는 30~44세 젊은 층'으로 못박았다.

한 단계 윗 차급인 '올 뉴 쏘렌토'가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싶어하는 35~44세 중년 남성'을 타겟으로 한 만큼 신형 스포티지는 그보다 어린 20~30대 연령층을 목표로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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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 열린 사전 미디어 설명회에서는 1993년 출시된 1세대 모델부터 4세대 모델까지 나란히 전시됐다. ⓒ기아자동차
이 날 공개된 외관 디자인에서는 젊은 고객들을 위한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었다. 특히 각종 스파이샷을 통해 정체가 드러났던 파격적인 전면 헤드램프 디자인도 모습을 드러냈다.

전면부 헤드램프가 후드 위로 상향 조정됐고 하단부에는 LED 안개등이 장착됐다. 주간주행등의 위치는 이 날 파악할 수 없었지만 헤드램프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격적인 전면부와 달리 후면부는 테일램프가 가로 지향적인 깔끔한 스타일로 마무리됐다. 링컨 MKC와 비슷한 모습이었지만 세련되면서 안정감이 있었고 후면부 가니쉬는 크롬으로 장식해 고급스러움도 강조했다.

신형 스포티지에는 투싼과 같은 R 2.0 디젤엔진과 다운사이징 U2 1.7 디젤엔진이 탑재된다. 제원상으로도 투싼과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엔진룸 언더커버, 휠 에어커튼, 리어스포일러 에어블레이드 등을 통한 공력성능 개선 및 공회전 제한장치(ISG) 적용에 따른 연료 효율을 증대시켰다. 공인연비는 2.0 버전 기준 14.4km/L다.

한편 기아차 측은 신형 스포티지의 경쟁 모델로 유럽시장에서는 폭스바겐 '티구안', 북미에서는 혼다 'CR-V'를 지목했다. 두 모델 모두 해당 지역 SUV 세그먼트에서는 베스트 셀링 모델로 개발 단계부터 두 모델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 'the SUV' SUV의 기본 요소는 모두 갖춰, 주행성능·안전사양도 꼼꼼히

도심형 SUV를 지향했다고 하지만 신형 스포티지는 SUV가 갖출 수 있는 다목적성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우선 3세대 모델 대비 전장은 40mm, 휠베이스는 30mm 늘려 만족스러운 2열 공간을 확보했고 트렁크 용량도 503리터로 기존보다 늘렸다. 투싼(513리터)과 비슷하며 동급 모델 대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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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격적인 전면부와 달리 깔끔한 이미지의 후면부 디자인. ⓒ기아자동차
초고장력 강판(AHSS) 적용 비율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했으며 차체 구조 간 결합력을 강화시켜주는 구조용 접착제의 적용 범위도 크게 늘리는 등 차체 강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여기에 충돌 속도에 따라 압력을 두 단계로 조절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전방 차량을 감지해 하이빔을 조절하는 '하이빔어시스트(HBA)'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으며 '자동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후측방경보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사양도 적용됐다.

추가적으로 전·후륜 서스펜션 구조를 최적화하고 강성을 개선해 정교한 조타감과 주행성능을 구현했으며 후륜 브레이크 디스크 사이즈를 늘려 제동 신뢰성을 향상시켜 보다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기아차 측은 신형 스포티지가 디자인으로 극찬을 받았던 3세대 모델 대비 보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주행성능에 역점을 뒀고 SUV 기본 속성에 최선을 다해 개발해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기아차 총괄PM담당 정락 부사장은 "스포티지는 기아차의 혁신과 진보를 상징하는 대표모델"이라며 "특히 이번 The SUV, 스포티지는 안전성, 주행성능, NVH, 공간활용성 등 모든 면에서 진화의 정점에 선 모델로 기존 스포티지의 명성을 넘어서는 글로벌 톱 SUV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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