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대표 타케히코 키쿠치)이 중형 세단 알티마를 광고하면서 복합연비가 아닌 고속도로 연비를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의 알티마 신문 광고를 보면 ‘동급 최강연비 16.6㎞/ℓ’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하단을 잘 살펴보면 작은 같은 글씨로 ‘고속도로 연비 기준’이라고 명시돼 있다.
실제 알티마의 복합연비는 13.3㎞/ℓ다.
연비는 도심연비와 고속도로연비를 합산한 복합연비를 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정부의 연비 사후 검증에서도 복합연비가 기준이며 자동차등록증에도 복합연비가 표시돼 있다.
한국닛산 측은 29일 “도심연비, 고속도로연비, 복합연비 가운데 제일 높은 고속도로연비를 내세워 연비를 강조하려 했던 것이지 소비자를 헷갈리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현재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지나치게 작은 글씨로 표기하는 등 소비자가 현실적으로 인식하기 어렵게 광고하거나 아예 빠뜨린 것을 기만적 표시광고로 규정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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