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지난 12일 방송에서 조석래 효성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에 대해 회사에 근무하지 않은 직원을 이용해 회삿돈을 빼돌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고급 장신구업체 대리점 사업을 하면서 회령과 분식회계, 계열사 불법지원 등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조현준 사장이 개인적으로 미술품 사업을 벌이다 입은 손실을 회사(효성)가 보전해줬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효성 측은 대부분 회사 차원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이며 비자금 조성 목적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효성은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효성은 이번 보도가 조현준 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그동안 제기한 의혹들을 그대로 제작했다고 지목했다. 효성 측은 조현문 전 부사장이 그 동안 각종 언론에 제기해 온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로부터 부실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아버지 조석래 효성 회장과 함께 8천억 원 규모의 횡령·배임·탈세 혐의 재판도 받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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