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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찬 사장 복귀, KB금융 투톱체제 전환..."비은행 계열사 강화에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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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찬 사장 복귀, KB금융 투톱체제 전환..."비은행 계열사 강화에 가속"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10.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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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경쟁상대였던 김옥찬 SGI서울보증 사장에게 지주회사 사장 자리를 맡겼다.

KB금융지주 회장직과 KB국민은행장을 겸직한 지 1년여만의 일이고, KB금융지주 사장자리가 공석이 된지는 2년3개월만의 일이다. KB금융지주는 2013년 7월 임영록 지주사 사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계속 지주사 사장 자리를 비워놨다. 

KB금융지주는 19일 지배구조위원회를 열어 김옥찬 SGI서울보증 대표를 KB금융지주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김옥찬’ 사장 후보는 SGI서울보증에서의 인수인계 절차 등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김 사장이 국민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다년간 재임하는 동안 경영기획 및 재무관리 역량을 인정받았고 현재 SGI서울보증의 CEO를 맡아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어 왔다며 이번에 KB금융지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후보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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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왼쪽), 김옥찬 SGI서울보증 사장

김옥찬 후보는 국민은행 국제부 및 싱가폴사무소 경력, 증권운용팀장, 방카슈랑스부장, 재무관리 본부장, 재무관리그룹 및 경영관리그룹 부행장을 역임해 국제금융, 증권운용, 보험, 재무 등 금융산업의 주요 포스트(Post)를 모두 경험했다. 뿐만 아니라 경영관리 및 기획 역량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 및 글로벌 감각을 겸비한 강점이 있다.

KB금융지주 측은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 CEO로서의 경험과 리더십, KB내부 출신으로 KB사정에 정통하고, 조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 등을 종합 고려해 KB금융그룹 내부에서 역량을 키운 김옥찬 SGI서울보증 대표를 KB금융지주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종규 회장을 보좌할 수 있는 적임자로 ‘김옥찬’ 후보를 선임함으로써 KB손해보험 편입 관련 PMI 추진, 증권사 인수 추진 등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강화 전략이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장 내정은 KB금융이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인수한 데 이어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윤 회장의 행장직 겸직문제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는데도 역할을 했다. 시장에서는 윤 회장이 행장직을 당분간 계속 겸직하고 비은행부문은 김 후보에게 맡기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윤 회장과 김옥찬 사장은 지난해 KB금융지주 회장직 후보로 경쟁을 벌였었다. 김옥찬 당시 전 KB국민은행 부행장은 지난해 10월 지주사 회장 후보로 나섰다가 자진사퇴 후 SGI서울보증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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