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2020년까지 삼성전자의 에어컨 사업 부문을 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켜 에어 솔루션 업계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7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 AC 포럼 2015'를 열고 ▲원형 디자인으로 공간의 자유로움을 극대화 한 360 카세트 ▲DVM 칠러 ▲DVM S ▲DVM S 에코 등 시스템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현재 전 세계 에어컨 시장은 연간 740억 달러 수준으로 B2B와 B2C 부문이 각각 370억 달러 씩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연간 10억 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윤 사장은 "2020년 글로벌 100억 달러 매출 달성을 위해 50개 국, 117개 도시, 9천여 개 거래선을 만나면서 삼성의 제품을 소개하고 비즈니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타겟은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을 포함해 유럽, 아프리카 등 전세계 주요 지역을 대부분 포함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미 에어컨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인수한 미국 공조업체 콰이엇사이드에 대해서는 인수 이후 첫 해인 올해 북미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 CE 부문 내 에어컨 사업의 비중도 점차 높여갈 계획을 밝혔다. 그는 "에어컨 사업은 소비자 가전 부문의 최대 30%까지는 가져가보려고 한다"며 "사업 비중 역시 글로벌과 비중을 같이 해 B2B와 B2C를 반반씩 유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삼성전자 글로벌 가전시장 1위 달성과 관련해서는 선두자리까지 다가가기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사장은 "최근 글로벌 가전업계가 M&A를 통해 급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어 1위 업체의 매출액이 180억 달러에서 230~250억 달러로 늘었다"면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가전업계 1군에 진입한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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