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현대차 미국시장 29년 만에 누적 판매 1천만 대 돌파 달성
상태바
현대차 미국시장 29년 만에 누적 판매 1천만 대 돌파 달성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10.29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가 지난 2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시장 진출 29년 만에 누적 판매 1천만 대를 돌파했다.

GM(제너럴모터스), 포드 등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자국 자동차 브랜드가 즐비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자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미국에서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고객들로부터 선택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jpg
현대차는 지난 1986년 울산 공장에서 생산된 소형 승용차 '엑셀'을 수출함으로써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해 첫 해 16만 8천882대 등 진출 4년 만인 1990년에는 현지 판매 100만 대를 넘어섰다.

특히 앨라바마 공장이 준공된 2005년 이후부터는 연 평균 6%대의 성장을 거듭하며 본격적으로 판매에 탄력이 붙어 ▲2007년 500만 대 ▲2009년 600만 대 ▲2011년 700만 대 ▲2013년 800만 대 ▲2014년 900만 대를 차례로 돌파했다.

현대차는 미국 진출 29년 동안 엑셀을 비롯해 총 15개의 차종을 선보였으며, 현재는 ▲엑센트 ▲엘란트라 ▲벨로스터 ▲쏘나타(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아제라(국내명 그랜저) ▲제네시스 쿠페 ▲제네시스 ▲에쿠스 ▲투싼 ▲싼타페(맥스크루즈 포함) 등 전 차급에 걸쳐 총 11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1985년 출시돼 30년 간 동일한 차명을 유지하며 국내 최장수 단일 브랜드로 기록되고 있는 '쏘나타'로 미국에서는 1989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이달까지 총 249만8천203대가 판매됐다.
0.jpg
▲ 현재 미국시장에서 현대차 판매 1·2위를 달리고 있는 쏘나타(좌)와 엘란트라.
미국 시장 역대 판매 2위를 달성한 차량은 현대차 단일 차종 최초로 글로벌 판매 1천만 대를 돌파한 '엘란트라'로 1991년부터 이달까지 총 248만4천788대가 판매됐다. 뒤를 이어 엑셀(225만여 대, 엑센트 포함), 싼타페(124만 대, 맥스크루즈 포함), 투싼(46만여 대) 순서다.

최근에는 소형차 위주의 라인업에서 벗어나 RV와 대형·고급차의 판매 비중이 점차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한국 수출 산업 발전에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싼타페는 2012년 현행 모델(DM)을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이후 매년 20% 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싼 역시 2006년 미국 시장 첫 진출 이후 꾸준히 연간 4만대 가량 판매되고 있다.

2008년 현대차 최초의 럭셔리 세단인 '제네시스'를 선보이고 이듬해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아시아 대형차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차에 선정돼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탈바꿈 시켰으며 이를 계기로 2010년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까지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현대차는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파격적인 마케팅 활동과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선보여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인 예로 2009년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 자동차 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차량 구매 후 1년 이내에 실직 등으로 운행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차량을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파격적인 내용의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후 현대차는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에 ▲미국 최고의 워런티 ▲블루링크 커넥티드 케어 ▲로드사이드 어시스턴스 ▲카 케어(Car-care) 프로그램 등 다양한 내용의 서비스를 포함해 종합적인 고객 관리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이자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은 현대차의 우수한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신차를 지속적 투입하고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