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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배달 매뉴얼 매장마다 제각각...배달비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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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배달 매뉴얼 매장마다 제각각...배달비도 추가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12.14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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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의 배달 서비스가 가맹점마다 각기 달리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료 배달 서비스 이용 가능 기준 금액이 1만 5천 원에서 많게는 5만 원까지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은 물론 별도 비용이 추가되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을  문제점으로 끌어낸 소비자는 타업체와 비교해 기준 금액이 높은 것은 물론 별도 배달비까지 청구하는 것은 본사 차원에서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맘스터치 측은 기본적인 배달 서비스 매뉴얼을 권고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각 매장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근에 새로 개장한 맘스터치의 햄버거를 자주 사먹었다는 부산시 동래구에 사는 서 모(여)씨. 최근 배달도 가능하다 걸 알게 돼 아이와 먹을 햄버거를 주문하기 위해 매장과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서비스가 꽤나 까다롭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만5천 원 이상을 주문해도  배달비 2천 원을 별도로 지불해야 했다. 맥도날드, 롯데리아에서는 보통 7~8천 원 이상 주문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던 터라 비용이 과하다 싶었지만 하는 수 없이 1만6천500원 짜리 세트를 주문했다.

얼마 후 아이 생일 파티 준비를 위해 맘스터치에 다시 전화를 걸었다는 서 씨. 하지만 일부 재료가 떨어져 배달이 불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재료가 있는 제품으로만 주문하겠다고 하자 "비 오는 날은 배달이 안된다"고 말을 바꿨다고.

서 씨는 "요금 부쩍 인기가 높아진 브랜드라 가맹점 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서비스는 형편 없는 수준인 것 같다"며 본사 차원의 일괄적인 관리 필요성을 제기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가맹거래법상 판촉 활동이나 메뉴 등 기본적인 사항 외는 본사가 관여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맹점을 대상으로 배달가능 주문요금을 올리더라도 배달비를 별도 청구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매장별로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페형 컨셉으로 바뀌면서 주변 상권이나 상황에 따라 배달가능 요금이나 거리가 다를 수 있으며 배달이 안되는 매장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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