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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배송 지연 보상금, 따져보니 '조막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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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배송 지연 보상금, 따져보니 '조막손'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12.31 08:4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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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는 배송이 지연될 경우 자사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나 캐쉬를 지급하는 보상제를 운영하고 있다. 간혹 적용 기준일이 잘못 계산되는 경우도 있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티몬은 책임 배송제를 시행해 결제일 이후 2일 이내 상품 배송이 완료되지 않으면 지연 일수당 1천 원씩 적립금으로 보상해준다. 위메프에서도 제품에 따라 배송이 지연되면 지연 일수당 1천 원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쿠팡은 일반상품은 최소 1천 원~최대 1만 원까지 지급하며 로켓배송 상품의 경우 최소 1만 원에서 최대 1만5천 원의 지연금을 보상하고 있다.

이 경우 주말이나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이며 전상품에 적용되는 혜택은 아니어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적립금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립된다.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에 사는 김 모(남)씨는 지난 3일 소셜커머스에서 18만 원 상당의 정장을 샀다.

옷을 받아볼 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하루 이틀 늦어지더니 12일이나 지난 12월15일 품절로 환불하겠다는 연락이 왔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니 이미 자동 환불처리된 상태였다. 구매목록에서도 사라진데다 배상 지연에 따른 보상 포인트도 지급되지 않았다.

문제는 같은 상품이 더 비싼 가격에 버젓이 판매 중이었다는 것.

이후 김 씨는 소셜커머스 측에 내용을 문의해 보상지연 포인트를 받았지만 그마저 생색내기용이라는 지적이다. 김 씨가 주문 후 기다린 날은 12일이지만 영업일을 기준으로 하면 실제 적용되는 일수는 3일에 불과했다고.

김 씨는 "이 상품을 사기 위해 들인 노력과 상품이 배송되기만 기다린 12일간의 시간은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으냐"며 "게다가 보상지연 포인트 계산법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억울해했다.

이에 대해 소셜커머스 업체 관계자는 “판매되는 상품의 재고 상황이 수시로 변동돼 품절 사실 안내 후, 동일 상품의 판매가 재개되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현재는 해당 상품이 판매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배송지연 보상 포인트 관련해서는 해당 상품은 5일 이내 출고되는 상품으로 광고해 영업일 기준으로 12월10일 이내 출고돼야 하므로 배송 지연 3일에 해당하는 7천 포인트가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판단 착오로 15일 5천포인트만 지급됐으며 다음날 고객에게 연락해 2천 포인트가 추가로 지급될 예정임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불편을 겪은 데 대한 사과 차원에서 7천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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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언 2018-05-03 08:34:09
위메프....지긋지긋....
4/4에 구매하고 10여일만에 받고... 파손되어서 교환요청했는데 지금까지 받지 못함..
온갖 개소리를 하고 문의글과 전화를 해도 미안하다는 그때뿐..
아무런 조치도 없는... 그렇다고 딜 담당자 전화요청하니 알았다고 하고선 연락도 없는.. ㅎㅎ
정말 엉망인 회사...

김지연 2018-04-25 17:45:18
위메프 지연보상일 1일당1000원이라고 개뻥
위메프명예의 전당 상품이라고해서 믿고 4월7일 주문하고 25일인 오늘까지 기다렸는데도 아직 배송도 안되었다
그래서 전화니 최고 보상포인트가2500점 개쓰레기수준

이름걸고판매하는 판매처가 이따위보상이라니
적어도 일일에1000원이면 20000점도 넘어야하는거아닌가
위메프에서 물건사는사람들이 개호구로보이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