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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5사 올해 공격적 신차 출시, 어떤 모델 선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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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5사 올해 공격적 신차 출시, 어떤 모델 선보이나?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1.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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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업계가 올해 주요 모델의 신차를 연달아 내놓으며 '신차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수입차 업계가 연간 목표를 대체로 보수적으로 잡은 것과 달리 국산차는 연초부터 신차를 쏟아내며 공격적 마케팅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친환경차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는 2개의 신차를 출시해 한국지엠(대표 제임스 김)을 제치고 내수시장 3위를 차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도 전기차 '볼트'와 중형세단 '말리부'의 후속 모델을 준비중이며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는 '티볼리'의 롱바디 모델과 렉스턴W 후속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 현대·기아차 친환경 전용차 출시, 준대형차 후속 모델 줄이어

현대차는 이달 중순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프로젝트명 AE)'을 선보인다. 아이오닉은 아반떼와 쏘나타 사이 준중형차급이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차(EV) 등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먼저 공개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토요타 '프리우스'를 겨냥하며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1.6리터 4기통 GDI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장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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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 최초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
아이오닉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경량화와 낮은 무게중심, 샤시 및 서스펜션 최적화 등을 실현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소비효율과 역동적인 동력 성능을 구현해 하이브리드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토요타 '프리우스'의 4세대 모델이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아이오닉과 프리우스의 정면 대결도 흥미로운 관심사다.

현대차는 또한 늦어도 연말께 신형 그랜저(6세대)를 출시해 준대형차급 보강에 나선다.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 이후 준대형차급 이상 영역에서 무게감이 줄어 현대차를 상징하는 모델의 최신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그랜저는 연간 10만 대 이상 판매되는 볼륨모델이고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벤츠 E클래스 등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과 경쟁관계에도 있어 출시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새 출발을 하는 제네시스는 1분기에 EQ900의 리무진 버전이 공개되고 하반기에는 디젤 라인업이 포함된 2세대 제네시스(DH)의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G80'이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도 현대차와 비슷한 흐름으로 신차 계획을 잡고 있다. 기아차는 상반기 중에 국내 최초 친환경 하이브리드 SUV '니로(프로젝트명 DE)'를 공개한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카파 1.6GDi 엔진에 6단 DCT를 적용해 최대 출력 105마력, 최대 토크 15.0kg.m의 힘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국내 SUV 붐과 맞물려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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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기아차 K7.
기아차 역시 준대형차급 보강을 위해 준대형 세단 K7의 후속 모델을 이 달 출시한다. 특히 K7은 대기업 임원인사철을 맞아 임원차 전용 트림까지 신설해가며 준대형시장 입지 강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개발과정에 관여하며 관심을 모아 '정의선의 차'로도 불리는 '모하비' 역시 2월께 유로6 기준 충족 엔진을 장착한 부분변경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 한국지엠도 친환경차 출격...르노삼성, 신차 4종 출시

한국지엠은 주행연장전기차(EREV) 모델 '쉐보레 볼트'를 투입하며 전기차 부문을 강화한다. 현재 '스파크 EV' 모델이 있지만 경쟁모델보다 주행거리가 짧고 경차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어왔던 것이 사실.

볼트는 순수 전기 배터리로만 최대 80km 주행이 가능하고 1회 충전 및 주유로만 최대 676km를 달릴 수 있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보다 주행연장전기차(EREV)로 분류되는 모델이다.

지난 뉴욕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던 '쉐보레 말리부'의 완전변경 모델도 2분기께 국내 출시된다. 신형 말리부는 전량 한국지엠 부평 2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기도하다. 국내시장에서는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르노삼성 탈리스만이 경쟁 상대다.

르노삼성은 2개의 신차를 공개하며 물량공세에 나선다. 준대형 세단 '탈리스만'이 3월 경 공식 출시하면서 포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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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SM5와 SM7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르노 '탈리스만'.
국내에서는 'SM6'라는 차명을 달 것으로도 유력한 탈리스만은 현대차 그랜저, 기아차 K7 등 막강한 모델들이 즐비한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QM3 만큼의 역할을 해줄 것을 르노삼성은 기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파워트레인은 다운사이징 1.5~1.6리터 디젤 엔진과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돼 SM5에서 이미 재미를 봤던 다운사이징 기술이 탈리스만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외에도 중형 SUV QM5의 완전변경 모델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고 소형 해치백 클리오와 미니밴 에스파스는 국내 출시 여부를 놓고 최종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소형SUV 티볼리로 탈 꼴찌에 성공한 쌍용차는 1분기 티볼리의 롱바디 버전을 공개해 신차효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렉스턴W의 후속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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