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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라면시장 20%대 점유율 안착할까?...진라면‧진짬뽕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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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라면시장 20%대 점유율 안착할까?...진라면‧진짬뽕 '돌풍'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02.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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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면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오뚜기(대표 이강훈)가 ‘진 시리즈’를 앞세워 승승장구 하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뚜기는 최근 3년 사이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을 꾸준히 늘리면서 연간 20% 점유율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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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 17.6%를 기록하며 2013년 13.6%보다 4%포인트 끌어올렸다. 올해 1월에는 점유율이 20%를 훌쩍 넘겨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20%대 점유율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삼양식품(대표 전인장)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한 이후 격차를 지속적으로 격차를 벌려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1위 농심(대표 박준)과의 격차도 조금씩 좁혀지고 있다. 

이는 오뚜기가 자사 대표 라면인 ‘진라면’을 앞세워 대형할인마트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온 결과로 분석된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오뚜기 진라면은 2013년 1분기 기준 라면 판매액 기준 6위 브랜드에서 2015년 말 3위로 치고 올라왔다. 분기 매출 역시 330억 원을 넘어서며 2013년 1분기(264억 원)보다 25.3%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말 출시한 프리미엄 라면 ‘진짬뽕’이 인기를 끌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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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21일 출시된 진짬뽕은 출시 2개월 만에 2천만 개, 3개월 만에 4천만 개를 판매해 프리미엄 라면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진짬뽕은 지난해 12월 100억 원, 올해 1월 150억 원이 팔린 것으로 분석된다.

진짬뽕 덕분에 올해 1월 오뚜기 점유율은 24%까지 상승했다.

이 때문에 이베스트투자증권 송치호 애널리스트는 ‘오뚜기 경영진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금의 인기가 나중에는 작아질 수 있겠지만 짬뽕이라는 음식이 없어지지 않는 한 스테리셀러로 남을 것”이라며 공장 증설을 건의하기도 했다.

‘진 시리즈’의 인기 덕분에 오뚜기 실적 역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애널리스트는 “국내 라면 출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오뚜기 진짬뽕이 흥행에 중심에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오뚜기 라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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