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LG전자 G5 미디어데이에서는 수많은 기자들이 참석해서 열띈 취재경쟁을 벌였다. LG가 마련한 LG Playground에서는 G5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었다. 사진으로 G5의 주요특징과 기능들을 알아보자.
직접 사용해보니 3D 화면이 펼쳐지는 것이 삼성전자 VR 기기와 비슷했다. VR기기는 소프트웨어가 핵심이라고 보는데 구글의 ‘카드보드(Cardboard)’에서 제공하는 모든 VR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LG프랜즈 중 하나인 LG 롤링봇은 제품 한 가운데 위치한 80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과 영 상을 촬영할 수 있다. 집안의 네트워크와 와이파이(Wi-Fi)로 연결해 촬영 한 사진이나 영상을 외부의 ‘G5’ 사용자에게 전송할 수 있다. 사용자는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의 전용앱으로 집안의 상황을 점검할 수 있고 ‘LG 롤링봇’을 조종할 수 있다. 하지만 과연 많은 사용자들이 필요성을 느낄지는 의구심이 들었다.
이 제품도 LG 프랜즈 중 하나로 G5와 연결시키고 사진을 찍으면 바로 인화할 수 있다. 폴라로이드 사진기능이다.
LG 프랜즈 중 하나인 Hi-Fi Plus는 세계적인 오디오 기업 ‘뱅앤올룹슨(B&O)’의 ‘B&O PLAY’ 부문과 협업해 만든 모듈로 G5와 결합해 사용한다. 스마트폰이 구현할 수 있는 최상위 수준의 오디오 성능을 제공한다. 역시 모듈제품이기 때문에 부착시 LG CAM Plus처럼 꺼졌다 켜지는 불편함이 있지만 금방 켜지므로 신경쓸 정도는 아니다.
G4의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했던 LG전자는 G5로 또 한번의 혁신을 시도할 수 밖에 없었다. 모듈 방식과 프랜즈로 무장한 혁신적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해 호성적의 판매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걱정꺼리는 지금과 같은 불황에 고가의 스마트폰에 LG 프랜즈들까지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이냐는 점이었다. 하지만 오디오, DSLR, VR 등의 기기들을 스마트폰으로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할지도 모른다. 또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LG프랜즈를 패키지로 저렴하게 구비할 가능성도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