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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중형 SUV 부럽지 않는 티볼리 에어...가성비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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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중형 SUV 부럽지 않는 티볼리 에어...가성비 '엄지 척'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03.25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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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지난해 티볼리의 성공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일궈냈다. 쌍용차의 부활에 티볼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판매량 확대를 넘어서서 쌍용차 브랜드가 젊어지는 변화를 가져왔고,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SUV 명가로써의 자존심까지 지켰다.

쌍용차가 전략 모델 티볼리의 후속작인 '티볼리 에어(TIVOLI Air)'를 출시했다.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가 소형 SUV로써 내부 공간이 적다는 약점을 한방에 깨부신 모델이다. 티볼리에서 전장길이 외에 변한 점은 없지만 적재공간 부족이라는 약점을 해소하면서 보다 진화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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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볼리 에어 앞, 옆면 모습


티볼리 에어의 외부 모습은 SUV답지 않게 귀여운 느낌을 담고 있다. 티볼리는 여성고객들이 30%가 넘을 정도로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거기엔 SUV면서도 귀여운 외관에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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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볼리 에어 앞면 모습

단순히 귀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생동감도 있다. 전면부 비상하는 새의 날개를 형상화한 쌍용차 고유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바벨 타입 범퍼 적용, 측면으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을 통해 다이나믹함을 구현했다. 특히 투톤 모델들은 매우 세련적이고, 스타일리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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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톤이 적용된 티볼리 에어 외관모습

실내 디자인은 여타 SUV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소형 SUV답게 다른 SUV모델들과 비교해 차체높이가 다소 낮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나오는 초고가 차량들처럼 혁신적인 기능은 없지만 필요한 것은 모두 탑재해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스포츠카에 주로 사용되는 스포티 디컷(D-Cut) 스티어링휠과 실린더타입의 계기반은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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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볼리 에어의 내관모습. 특별하진 않지만 있을 것은 다 있다.

소형 SUV라지만 실내 공간은 여타 SUV와 견줄만 할 정도다. 720L의 넓은 적재공간과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10인치 태블릿PC 수납 가능한 대용량 센터 콘솔, 글러브박스 및 글러브 박스 상단 트레이, 대용량 컵홀더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티볼리 에어는 전장을 248mm 늘려 트렁크 공간을 720L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  티볼리 롱바디 버전인만큼 트렁크공간이 매우 넉넉하다.  2열 시트 전체를 접으면 1천440L의 적재공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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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뒷면은 넉넉한 적치공간으로 레저활동에 용이하다.

도로로 나서자 쾌적한 주행감이 온몸을 흐른다. e-XDi160 디젤 엔진은 최대 출력 115ps,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하며, 실제 주행에서 가장 빈번하게 활용되는 1,500~2,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하여 경쾌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티볼리 에어는 자동으로 주행성능을 유지하는 특별한 기능이 있다. 바로 스마트 4WD 시스템이다. 일반 도로에서는 앞쪽으로 100% 동력을 전달해서 연비를 향상시키고, 눈길과 빗길에서는 자동으로 4륜 구동으로 전환된다. 경사로 출발시 바퀴가 미끄러짐없이 출발하도록 설계돼 있다.

속도를 올려봤다. 시속 150km로 달렸을 때에도 안정감이 달라지진 않았다. 이번 시승코스는 국회의사당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코스로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다만 150km까지 올라가는 속도는 요즘 나오는 고급차량들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연비도 13.8~15.7km로 SUV치고는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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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행 중인 티볼리 에어

결론적으로 티볼리 에어는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차다. 티볼리가 쌍용차를 SUV 명가로 부활시켰다면 티볼리 에어는 한번 더 도약하게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는 모델이다. 외모, 성능, 가격대, 실용성 등 모든 면에서 대형 자동차사들이 만든 고가 SUV에 밀리지 않는다. 가성비 측면에서는 오히려 앞선 느낌이다. 쌍용차가 현대기아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과 비교하면 국내 자동차업계의 중소기업이지만 SUV만큼은 자신감을 가질만 하다.

티볼리에어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1천949만 원~2천449만 원(이상 개소세 인하분 적용)이다.  QM3, 스포티지, 투싼과 비교했을 때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기 때문에 SUV를 구매하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줄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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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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