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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소비자] 정수기 꼭지에 검은 물때 덕지덕지...온가족 장염 '생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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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소비자] 정수기 꼭지에 검은 물때 덕지덕지...온가족 장염 '생고생'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6.03.30 08:3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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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물 마시겠다고 정수기 설치해서 사용하는데 막상 정수기 물을 먹고 장염에 걸렸다면 소비자의 심정은 어떨까요?

더우기 업체에서는 그저 무심하게 부품만 교체해준다고 대응해 온다면요.

전남 순천에 사는 소비자 박**씨가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제보해주신 내용입니다.

2년 전부터 국내 한 대기업 정수기 제품을 사용하던 박 씨의 가족들은 최근 연달아 장염에 걸려 고생을 해야했습니다. 하지만 해산물 같은 날 것을 먹은 적도 없고 겨울이기에 식중독 가능성도 적어 발병원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박 씨는 식구들이 공통적으로 먹는 음식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정수기 물'이었던 것이죠.

평소 3~4개월 마다 필터 교환을 했지만 의심스러워 필터 안을 살펴보다가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토출구 주변에 검은 이물질이 퇴적돼 쌓여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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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기 토출구 주변이 검은 이물질로 뒤덮인 상황. ⓒ소비자가만드는신문DB
영락없는 관리소홀이었기에 다음 날 정수기 업체에 제품 교환 또는 계약 해지를 요구했습니다. 장염에 온 가족이 고생했던터라  제품을 도저히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업체에서는 문제 부품을 교환해줄테니 그대로 사용하라는 입장만 고수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안하고 꺼림직하지만 막무가내였습니다.

한 달 이상 고객센터에 항의했지만 애꿎은 AS기사와 통화하라고 할 뿐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지금도 한 달 째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시 장염에 걸릴 것 같기 때문이죠.

이 상황, 소비자가 너무 과민 반응을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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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2016-07-11 15:31:00
저도 이정대님 말씀과 같다고 생각하는데요
대부분 4개월에 한번씩 관리받는 곳도 있는데 그럼 코크나 물받이는 관리올때까지 기다리는 건가요? 코크나 물받이 같은 경우는 자기가 관리 하는겁니다
비데 관리받는다고 필터 와서 교체해줄때까지 노즐 청소안하는거나 마찬가지 같은데요

이정대 2016-03-31 13:49:26
소비자 과민반응이죠. 정수기 관리 자주 온다고 해도 업체마다 달라서 제일 짧은 주기가 아마 2개월일텐데... 평소에 코크정도는 자가관리를 해야죠. 이건 뭐 자동차 렌탈하면서 차 더러우니까 와서 세차해달라는 이야기랑 별반 차이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