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 신용평가사 서비스 홍보에 발 벗고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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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 신용평가사 서비스 홍보에 발 벗고 나선 이유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5.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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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이 신용평가회사의 무료 신용관리체험 프로그램을 홍보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이하 KCB)의 무료 신용관리체험단을 공동으로 운영한다고 공식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KCB가 2007년부터 선보인 신용관리 서비스를 무료 체험 행사로 확대한 것이다. 무료 체험단은 2010년부터 올해로 6번째 진행된다.

금감원이 KCB 행사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봉희 금감원 부국장(신용정보1팀장)은 "지난해 9월 신용평가 개선방안을 내놓고 6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올해 1월21일부터 통신, 공공요금 등 성실납부실적을 신용평가사에 제출하면 비신용정보로 반영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에 그게 반영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사소하게 간과돼서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신용등급 7~8등급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생 등 그들이 그 나이에 강구할 수 있는 방안과 꼭 알면 신용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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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최범수 KCB 대표,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이선정 에듀머니 본부장, 김윤진 금융감독원 IT검사실장(IT.금융정보보호단장 대행)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KCB연수실에서 진행된 '신용관리체험단' 발대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CB)

금감원은 신용정보팀 실무진과 금융교육국 강사가 체험단을 상대로 금융 및 신용교육 강의를 진행한다.

이날 KCB 연수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SGI서울보증빌딩에서는 체험단 발대식과 함께 금감원 금융교육국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110명의 체험단 중 70여명이 발대식에 참석했다. KCB의 체험단은 과거 50명 정도에서 70명 정도로 늘렸고, 올해는 지원대상을 100명 이상으로 확대했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신용관리 방법과 신용등급에 대한 살아있는 지식을 획득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실 KCB의 신용관리체험 프로그램은 비용이 든다. 7주일간 온라인카페를 통해 매주 신용관리를 위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신용등급이 상승하는 것을 체험한다. 프로그램 중후반에는 등급을 올리기 위해 전문가가 1대1로 붙어 상담을 진행한다.

KCB는 체험단에 선정된 이들에게 신용관리서비스(연간 2만5천800원)와 금융명의보호서비스(연간 1만8천 원)의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사회적기업 에듀머니가 제공하는 20만 원 상당의 개인 재무상태 진단 및 컨설팅 서비스 비용도 KCB가 비용을 부담한다.

체험단에 선정된 이들은 재무설계의 경우 에듀머니가, 신용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KCB가 전담한다. 다중대출자 대부분이 소득에 비해 소비가 많으면서도 빚을 못 갚겠다는 경우가 많다. 헬스장의 PT선생님처럼 1대1로 달라붙으면 소비를 줄이기 위한 행동방식을 바꾸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박은경 KCB 전략사업1실 부부장은 "소비자 대부분이 신용의 결과만 항상 받다 보니 '진짜 신용관리를 하면 신용등급이 바뀔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신용등급이 상향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며 "회사에서도 그런 부분을 확인하고 싶어 사회공헌형 마케팅 차원에서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부부장은 "그동안 체험단에 참여한 이후 신용등급 6~9등급에서 1등급이 된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회사 측은 무료 체험단에 제공되는 20만 원 이상의 서비스는 카드사처럼 사용기간이 지나면 유로 서비스로 자동 연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자동연장 약관에 동의하는 항목이 없기  때문에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지는 소비자의 선택에 달렸다.

한편 국내 신용평가사로 나이스평가정보와 KCB가 대략 7대3 정도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틈새에 SCI신용평가(서울신용평가)도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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